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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하우연한의원 윤정선 박사의 답변
안녕하세요. 대한한의사협회-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윤정선입니다.
11개월 동안 약 10cm가 자랐다면 현재 사춘기 성장급증기를 상당히 강하게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변성기가 오고 첫 몽정을 했다고 해서 곧바로 “급성장기가 끝났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남학생은 일반적으로 사춘기 중반에 키 성장속도가 가장 빨라지며, 우리나라 남학생의 성장급증의 최고점은 평균 약 12.5세 전후, 연간 약 9.6cm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현재 나이, 최근 1~2년간의 성장속도, 사춘기 진행 단계와 골연령을 함께 봐야 합니다.
현재 165cm이고 11개월 동안 10cm 성장했다면 “이제 성장이 끝났다”고 걱정하기보다는 지금이 성장의 중요한 시기일 가능성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판이 열려 있는지와 함께 골연령이 실제 만 나이에 비해 얼마나 진행되어 있는지입니다. 골연령과 최근 성장속도, 사춘기 진행 정도를 종합하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생활습관도 중요합니다.
① 밤 10~11시 전후에는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고,
② 취침 전 스마트폰·게임 등으로 수면이 늦어지지 않도록 하며,
③ 줄넘기·달리기·농구 같은 유산소 및 전신운동을 주 3~5회 정도 꾸준히 하고,
④ 지나친 야식·당류·고지방 간식을 줄이고 단백질등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체지방이 과도하게 증가하면 사춘기와 골성숙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체중 관리도 함께 필요합니다.
성장은 결국 성장판이 열려 있는 동안 이루어지는 과정입니다. 사춘기가 시작되었다고 무조건 걱정할 것이 아니라, 반대로 성장속도가 좋을 때는 그 시기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흔히 말하는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표현처럼, 급성장기가 시작된 아이는 수면·운동·식습관을 잘 관리하면서 자신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지금은 최근 6~12개월의 실제 성장속도와 골연령을 확인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성장검사를 받아 골연령과 성장판 상태를 확인하면 현재가 급성장기의 정점인지, 정점을 지나 감속기에 들어가는 시기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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