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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하우연한의원 윤정선 박사의 답변
안녕하세요. 대한한의사협회-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윤정선입니다.
주어진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남학생의 성장곡선에 대해서 언급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남학생의 성장곡선을 보면 사춘기 동안 급격하게 키가 자라는 성장 급등기(성장 스퍼트)가 나타난 뒤 성장속도가 점차 감소하고, 성장판이 닫히면서 최종 신장에 도달하게 됩니다. 따라서 만 16세라는 실제 연령만 놓고 보면 아직 성장 여력이 남아 있을 수 있는 시점이지만, 모든 남학생이 동일한 속도로 골성숙이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만 16세라도 어떤 사람은 골연령이 실제 연령보다 빠르고, 어떤 사람은 상대적으로 늦을 수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성장판이 완전히 닫히면 키 성장은 사실상 끝난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성장판이 아직 열려 있다면 남아 있는 성장 기간 동안 성장에 불리한 생활습관을 줄이고, 본인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습관에서는 지나치게 적게 먹거나 특정 영양소를 제한하기보다는 충분한 에너지와 단백질, 칼슘·비타민 D 등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육류·생선·달걀·콩류와 같은 단백질 식품, 우유나 유제품 및 칼슘이 풍부한 식품, 채소와 과일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지나친 야식이나 당류가 많은 음식을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습관은 체중과 대사 건강 측면에서도 좋지 않습니다.
운동은 성장판을 직접 자극해서 키를 몇 cm씩 늘리는 개념보다는 적절한 신체활동을 통해 근골격계의 건강과 체력, 수면의 질 등을 유지하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걷기, 달리기, 줄넘기, 농구 등의 유산소 운동과 함께 본인의 체력에 맞는 근력운동을 병행해도 좋습니다. 다만 운동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과도한 운동으로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적절한 회복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며 또한 규칙적인 운동이어야 성장에 유의미합니다
생활습관에서는 특히 수면이 중요합니다. 성장호르몬은 하루 종일 일정하게 분비되는 것이 아니라 수면 중에도 맥동성으로 분비되며, 깊은 수면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늦은 시간까지 스마트폰이나 게임을 하면서 수면시간이 부족해지는 생활은 피하고, 가능한 일정한 시간에 충분히 자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175cm에서 182cm가 가능한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판단하려면 성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골연령을 확인하고 손목 등의 성장판 상태와 최근 성장속도, 부모 키 등을 함께 평가하면 앞으로 어느 정도의 성장이 남아 있을지 훨씬 구체적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만 16세라는 연령만 본다면(다른 검사나 정보없이 추정) 성장할 여력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시점입니다. 지금 당장 '175cm에서 성장이 끝났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7cm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느냐는 주어진 조건과 노력여부에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성장판이 완전히 닫히기 전에 남아 있는 마지막 성장 스퍼트를 잘 마무리하는 것, 이것이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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