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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라디오 행복한 교육세상, 하우연한의원 윤정선 원장님 출연 :: 산후관리, 보약vs영양제, 중풍에 대해 상담. 안녕하세요. 하우연한의원 바르미 입니다. 주말부터 시작된 #미세먼지가 줄어들지 않는 날씨가 계속 되다 오랫만에 파란 하늘을 보니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했음에도 목이 따갑고 눈이 시큰거리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뿌연 하늘을 볼 때마다 답답하고,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아이들에게 미세먼지로 뒤덮힌 환경을 물려줬다는 게 어른으로써 그저 미안한 마음이 들 뿐 입니다. 환경은 후손에게 빌려 쓰는 거 라는데 아이들에게 다시 깨끗한 공기를 마음 놓고 쉴 수 있도록 지금부터! 나부터! 1회용품 자제하고 분리수거 확실하게 해야겠습니다. (주먹 불끈!) 미세먼지의 심각함과 아이들의 건강을 걱정하며 의식과 행동이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화요일에는 극심한 미세먼지를 뚫고 일산 #EBS 라디오국에 갔습니다. 윤정선원장님이 1월 한달 간은 매주 화요일 <EBS라디오 행복한 교육 세상:#라행세>에 출연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원장님은 방송 전에 도착해 대기실에서 원고를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하며 놓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서야 녹음실로 들어가셨습니다. 라디오부스가 처음보다 많이 익숙해졌다는 원장님의 말을 들은 탓인지 한결같이 어색한 콩트 연기가 자연스럽게 들리는 건 기분탓인가 봅니다.
이번 방송은 산후조리(임신과 출산), 보약의 속설, 중풍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도움 될 건강이야기 전해드립니다. 첫번째 사연은, 출산 후 산후조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산모는 자연분만 후에도 여전히 배가 많이 나와 있고 몸무게 변화도 거의 없어 운동을 하려고 해도 주위 어른들이 산후조리를 잘해야 하니 조심해야 하니 움직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여자가 일생 중에 몸에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원인이 되는게 출산입니다. 이는 여성의 일생에 가장 특별한 경험이도 하지만 출산 후 여자의 몸은 이전과 달리 아주 많이 약해져 있으니 몸이 상하지 않도록 회복기에는 특별히 몸관리를 조심히 하는 게 좋습니다. 삼칠일이라고 하여 산후조리를 잘해야 한다고 하는 시기는 자궁이 회복되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출산 후 몸이 완전히 돌아오기까지 짧게는 6개월 정도 소요되는데 사람의 체질, 출산 횟수에 따라 몸이 회복되는데 필요한 시간은 다릅니다. 이 시기(산후조리) 기간 중에는 산모의 몸 상태가 정말 많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기를 보는데 집중하기 때문에 산모 자신의 몸과 건강을 챙기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산후조리를 한다고 누워 있기 보다 작은 집안일을 하는 것은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단 출산 후에는 산모의 뼈가 약해져있으니 운동을 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윤정선원장님은 출산하자마자 한약 먹는 것을 권하셨습니다. 출산 직후에 먹는 것과 추후에 먹는 것은 큰 차이가 있는데 출산 후에 한약 복용은 오로 배출이 잘 되게도 하고 몸이 회복되고 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오로 배출이 잘 되지 않으면 자칫 골반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임신 중에 자궁에 생긴 태반과 찌꺼기들이 잘 배출되어야 출산 후 합병증이 없습니다. 그리고 부종이 잘 나간다는 것은 산후조리가 잘 되었고, 몸이 예전으로 잘 돌아왔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몇년 전 윤정선원장님은 산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맘껏스쿨)를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여자가 출산 후 아기를 키우는 시기에는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듭니다. 산후조리 기간에 몸을 잘 만들고 건강을 챙겨야 엄마의 컨디션이 좋습니다. 엄마가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아기를 보면서도 기쁠 수가 없고 반드시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산모들에게 산후조리를 하며 엄마의 건강도 꼭 챙겨야 함을 이야기 하셨다고 합니다. 아이와 가족 건강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엄마들의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하니 가슴이 뭉클하다는 청취자의 사연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 출산 후 몸 회복을 잘하고 건강해야 아기도 잘 돌볼 수 있다는 원장님의 말을 들으니 산모의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사연은 허약한 아이에게 영양제를 먹여야 할지, 보약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주위의 말에 많이 들어서 고민이 된다고 했습니다. 아이가 허약한 경우라면 많은 어머니들이 고민합니다. 뭐가 부족해서 일까? 음식만으로 안되니 보약 이든 영양제든 몸에 좋은 다른 방법을 강구합니다. 보약을 잘못 먹으면 살이 찐다, 새치가 난다는 속설 때문에 특히 아이에게 한약을 먹어야 할 때 걱정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보약은 몸의 대사율을 좋게하게 몸 자체가 좋아지게 하는 목적으로 처방됩니다. 녹용은 체질에 따라 잘 맞기도 하지만 효과가 바로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아이의 성장 상태, 체질에 따라 녹용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굳이 녹용을 넣지 않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음식만으로는 영양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약의 개념이 있었지만 지금은 음식의 영양이 좋아졌습니다. 오히려 과해서 성조숙증이나 소아비만과 같은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과유불급'이라고 꼭 보약이 필요하지 않은 아이도 있고, 오히려 아이의 몸에 바쁜 기운을 빼주는 한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약이 모두 '보약'이 아닌 아이의 몸에 음양의 밸런스는 맞춰주는 기능으로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또 전문가와 상의하여 아이의 몸에 필요한지, 혹은 빼줘야 하는지 상의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사연 속 어머니처럼 한의원에 오는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묻습니다. "영양제랑 같이 먹어도 될까요?", "유산균이랑 같이 먹어도 될까요?" 경우에 따라서는 같이 복용해도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처방된 약제와 복용하고자 하는 약, 아이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종종 비타민(영양제)는 무조건 몸에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비타민을 정제로 만들 때 사용되는 부용제는 위에 부담을 줍니다. 영양소는 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번거롭고 시간이 걸리지만 아이를 위해 엄마가 만든 요리보다 더 건강한게 있을까요. 요즘은 영양부족보다 불균형으로 인한 문제가 더 많습니다. 성조숙증의 원인이 되는 소아비만 역시 넘쳐서 문제가 된 경우입니다. 부족한 영양분을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건강한 식사보다 더 좋을 수는 없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식사를 균형잡히게 하고 정말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게 필요합니다. 마지막 사연은 몇년 전 갑자기 뇌출혈 진단을 받고 수술 후 후유증으로 중풍이 찾아온 아버지를 걱정하고 있는 아드님의 사연이었습니다. 양한방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상태가 크게 호전이 되지 않고 있어 이러다 병세가 더 악화될까 걱정된다는 사연을 들으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뇌출혈, 뇌졸증을 중풍이라 하는데 예전에는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경우에도 중풍으로 봤다고 합니다. 중풍은 뇌경색, 뇌출로 인해 뇌가 손상되는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릅니다. 보통 말이 어눌해지고 어지럽거나 두통을 호소합니다. 중풍은 갑자기 나타나기보다 전조증상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어지러움증, 한쪽에 힘이 떨어지는 경우(물건을 쥐었는데 떨어트리는), 손이나 눈의 떨림, 얼굴이 붉어지거나, 불면증이 생깁니다. 이런 증상이 생길 때는 미리 관리를 하고 손을 쓰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고혈압이나 중풍에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항상 몸을 잘 살피고 건강 관리에 유념하는게 좋습니다. 중풍 치료는 다시 재발하지 않고 일상 생활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 입니다. 중풍이 오기 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전조증상이 있거나 증상이 의심될 때는 한방과에 가는 것을 권합니다. 위의 전조 증상, 고혈압, 중풍 가족력이 있는 분들이라면 평소 생활습관, 식습관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짠 음식(염분), 과음, 고지방식이는 주의해야 합니다. 또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찬바람이 불거나 추운 날씨에 외출할 때는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중풍으로 인해 말이 어눌해졌다고 해서 환자의 지능이 떨어진 것은 아닙니다. 환자는 바로 전까지 정상적인 생활을 하다 중풍이 와서 말은 자연스럽지 못하고 행동에 제약을 겪게 되어 환자 본인이 겪는 불편함과 고통은 말할 수 없습니다. 또한 환자의 가족들에게도 갑자기 바뀐 가족의 상태와 건강의 변화는 굉장히 힘든 게 현실입니다. 그분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가족은 꼬옥 안아 주는 거야" 방송이 끝날 무렵 도서관에서 봤던 동화책 제목이 생각 났습니다. 표지에 그려진 그림이 참 따뜻하고 마음에 들었던 동화책이었습니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참 위대합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이 시작되는 출산의 위대함의 이면에는 한 여자의 숭고한 삶이 녹아있기에 가능한 것일 겁니다. 그렇게 엄마가 되어 아이에게 정성을 쏟고 연로한 부모님을 위해 마음 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이 전혀지는 것 같았습니다. 때론 힘들어도 함께 하기에 어려움과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 '가족' 이라는 것을 다시금 새기게 됩니다. 삶에 주어진 선물 같은 존재들, 부모님과 형제들의 건강과 안녕을 바래봤습니다. 이번 방송은 질병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준 것은 물론이고 마음 한켠이 따뜻해고 가득 차는 기분이 들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옆에 있는 가족의 몸과 마음이 건강할 수 있도록 한 번 더 꼬옥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하면 어떨까요. ^^ <EBS 라디오 행복한 교육 세상> 담당DJ 문지애 아나운서(좌) 와 하우연한의원 윤정선 원장님(우) 이번 방송은 EBS 라디오 홈페이지 <EBS라디오 행복한 교육 세상-라행세>에서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http://home.ebs.co.kr/happyedu/replay/3/list?courseId=10020374&stepId=100241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