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하우연한의원 윤정선 박사의 답변
안녕하세요 ?
네이버 지식iN 상담 한의사 윤정선입니다.
우선 간략히 韓醫學에서 소화의 생리 및 병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음식물은 구강-> 식도-> 위-> 소장-> 대장(직장)으로 소화관이라는 하나의 원통모형처럼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생리적인 흐름입니다. 韓醫學에서는 생리적으로 위에서부터 아래로 氣의 흐름이 下行하여야 자연스럽게 음식물의 소화흡수 및 노폐물의 배설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가운데 만일 氣의 운행이 저해되어 하행하지 않고 머물거나 혹은 오히려 역상(逆上)하는 경우 병리적으로 보며, 대부분의 소화증상은 이러한 氣의 운행불리(머물거나(滯) 오히려 역상)때문에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이른바 滯했다는 표현이 바로 이것입니다.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보통 心下痞塞感(명치밑이 답답함), 복부팽만, 惡心 口逆(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은증상)이 주이며 手足冷(손발이 차게변하는증상) 두통 현기증 트림 등의 증상도 더불어 나오기도 합니다
원인으로는 크게 飮食傷(음식의 부절제와 과식)이며 병기로는 급만성 및 병의 경중, 연관된 증상 등에 따라 氣滯 食滯 食積 痰飮 痰火등 으로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오히려 이해에 방해될까봐 생략함을 양해바랍니다.
즉, 점점 만성화되고 악화되면 소화기능과 밀접한 다른 장부에도 영향을 주고 병이 복잡해짐을 의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치료는 보통 가볍고 일과성의 식체(현대의학의 급성위장관염, 기능성 소화불량의 급성증상과 유사)인 경우는 理氣消滯(막힌 기운을 돌리고 기의 운행을 하행시키는 치료)을 기본으로 하며 다른 증상, 병의 경중에 따른 연관장부에 따라서 가감하여 치료합니다.
다만, 질문자분이 말씀하신 증상이 5일정도 이내이고 평소에 그러한 경우가 없었다고 한다면 단순 음식상으로 볼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질문자분의 저녁시간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야간에는 모든 장부의 활동이 낮과 같이 활발하지않고 하루의 휴식을 위해 氣血의 흐름이 느려지므로 너무 늦은 저녁식사는 소화에 부담이 되며, 식후에 밤이라 움직이지 않는다면 말씀하신 증상이 더욱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영향으로 심리적인 긴장과 스트레스가(肝胃不和라 표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말씀하신 증상이 보다 더 심각한 위장관질환일 여지가 없지 않습니다만, 자세한 진찰은 발열여부확인, 병력청취, 맥진(어느장부에 영향이 있는지), 복진 등이 필요하므로 가까운 곳에 있는 한의원을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가벼운 경우라면 침구치료와 한약(보험제제)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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