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하우연한의원 윤정선 박사의 답변
안녕하세요?
네이버 지식iN 상담 한의사 윤정선입니다.
먼저 성장통에 정의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성장통이란 성장기 아동에서 기질적 이상 없이 나타나는 하지 통증”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1) 발현 부위는 주로 대퇴부, 대퇴부의 심부 근육층 또는 무릎관절, 대퇴 관절부이며,
2)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3) 발생 연령은 3~12세 성장기, 및 여아보다는 남아의 경우 발생 빈도가 훨씬 많습니다.
4) 통증 양상 및 악화 요인은 과도한 신체활동이며 특히 신체활동 직후보다는 밤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양쪽 다리의 간헐적 통증입니다.
5) 증상은 한동안 없었다가 수일 수개월 후 재발되기도 하는 등 불규칙한 형태를 보입니다.
(※서울대학교 의학정보 참조)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성장통이란 기질적 문제가 없는 원인불명의 일시적인 증상이며, 성장기 남자아이들에게 주로 발생하고, 통증은 신체활동 후보다는 야간에 발생하며, 발현 부위는 주로 양측 하지(다리)인 경우가 많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기질적인 문제가 없다.”라고 하는 것의 의미는 통증 부위(주로 하지)의 구조적인 문제(근육 인대 건 점액낭 등의 문제)가 없다는 의미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없으면 당연히 절룩거림이라던지 관절이 잘 안 펴지는 등의 증상이 없다는 반증이며, 염증의 일반적인 반응인 종창(해당 부위 붓는 것) 발적(해당 부위가 육안적으로 붉어지는 것) 국소압통(만졌을 때 아픈 부분이 있는 것)도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위에 언급한 부분이 많이 확인될수록 성장통이 아니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즉, 환자는 아프긴 한데 관절 자체의 손상이 없고 주변 연부 조직(인대 건 힘줄 점액낭 등)의 손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나서야 성장통을 의심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A가 아니니까 B임을 추정하듯이) 질문자분의 경우에는 위에 해당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보가 빠져있습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성장통 남자 발생 빈도 높음), 통증이 양측성인지 편측성인지(성장통은 주로 양측 다 아픔), 연령(위에 언급한 성장기에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빈약합니다.
주신 정보로 추정해 볼 때는 통증이 신체활동 직후에 느껴지며(성장통은 주로 직후보다는 야간), 점프를 하는 운동선수(반복적인 무릎, 발목, 대퇴관절의 손상 가능성 높음을 시사) 임을 감안해 볼 때, 성장통보다는 다른 근골격계 질환(관절, 인대, 근육, 힘줄 점액낭, 반월판 등) 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긴 합니다.
다만, 통증이 지속된다고 한다면, 집에서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여, 진찰을 받아보시고, 약물치료나 침구치료 물리치료를 받아보심을 추천드립니다.
만일 성장통이라면 굳이 치료하지 않더라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이나, 당장 통증이 심하다면, 의원에서 진통제를 간헐적으로 처방받아 복약하실 수도 있고, 한의원에서는 따뜻한 찜질, 물리치료, 침구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내원하셔서 진찰 후 성장통이 아니라고 한다면, 담당 한의사 선생님께서 손상된 부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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