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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클 줄 알았던 우리 아들이 성조숙증? 방심하면 성장 골든타임 놓쳐요
2021-11-02 10:05:43
[윤정선 원장 건강칼럼] 늦게 클 줄 알았던 우리 아들이 성조숙증? 방심하면 성장 골든타임 놓쳐요


또래보다 사춘기가 빨리 찾아오는 성조숙증은 통상적으로 전체 환자의 90% 정도를 차지하는게 여자아이인데, 증가추세로 볼 때 남자아이도 안심할 수 없다. 2015년 기준으로 2019년까지 전체환자 수는 40%정도 증가했는데 남아성조숙증은 증가율이 40%가 아닌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여전히 남자아이들은 막연하게 늦게 클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는 한다. 이는 여자아이들에 비해 남자아이들이 원래도 사춘기가 늦게 진행되기 때문에 생기는 일종의 착각이다. 이러한 착각은 남아성조숙증 환자가 빠르게 급증하는 것에 한몫 한다.

물론 남자아이들은 고등학생 때까지도 키가 조금씩 자란다. 하지만 모든 남자아이들이 뒤늦게 키가 급격하게 크는 건 아니다. 키 성장의 골든타임은 성별에 상관없이 사춘기 전 초등학교 시기를 말하며, 사춘기가 시작되고 급성장기까지 경험한 이후에는 키 성장이 둔화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다. 사춘기 현상은 유방 발달, 음모 발달, 고환 크기 증가로 나타나는데, 성조숙증은 이런 현상이 여자 아이 8세 이전, 남자 아이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남아성조숙증을 조기에 치료하고 키 성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선 남자아이의 성장 변화와 단계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남자아이의 성장 변화는 고환, 음모, 겨드랑이 털, 사정, 키 급성장, 얼굴 털 순서로 나타난다. 음모, 고환, 음경의 변화는 총 5단계로 나뉘어 진다.

사춘기 전인 ‘1단계’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 ‘2단계’는 평균 9~14세로 사춘기가 시작하면 음경 아래에 긴 솜털이 나고 2차 성징이 본격화된다. 고환은 커지고 음낭이 거뭇해지며 음경은 약간 커질 수 있다.

평균 10~15세에 겪는 ‘3단계’는 1차 급성장기로 음모 수가 많아지고 곱슬거리며 근육이 발달하고 변성기가 시작되는 것이 특징이다. 고환은 더 커지고 음경은 커지고 특히 길어진다. ‘4단계’는 2차 급성장기로 음모가 성인 정도의 양이며 털 분포가 좁아지고 정자 생산이 가능하다. 고환은 더 커지고 검게 변하며 음경은 더 커지고 굵어진다. 평균 11~16세에 겪는 단계로 몽정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5단계’는 평균 12~17세로 음모가 대퇴 내측까지 넓어지고 고환과 음경은 성인의 크기가 되며 신체변화로는 어깨가 넓어진다.

남아성조숙증의 주요 원인은 환경적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비만이나 내분비계 교란물질, 늦은 취침 시간으로 인한 멜라토닌 감소 등이 주로 꼽히는 환경적인 요인이다.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정자 형성, 남성화, 성장 가속화 등이 동반된다.

2차 성징이 빠르게 시작되었다면 이는 성장판이 빨리 닫히게 하며 작은 키의 원인이 된다. 또한 사춘기 이전의 남아에게서 테스토스테론 생성이 성선자극호르몬과 관계없이 자율적으로 일어남으로써, 부분적인 사춘기 발달이 이루어질 수 있다.

최근에 아이가 △머리냄새나 땀냄새가 늘기 시작했다 △얼굴의 피지분비가 늘어나고 여드름이 생긴다 △음모, 액모(겨드랑이털)가 있다 △고환이 커지고 거뭇해지기 시작했다 △음경이 길어지고 색이 변했다 △몽정을 한다 △목젖이 나오고 변성기가 시작했다 △얼굴에 수염이 나기 시작하고 어깨가 넓어졌다 △갑자기 키가 1년에 7cm 이상씩 큰다 해당하는 사항이 있다면 남아성조숙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는 남아성조숙증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성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는 여러 원인을 파악하고 체질에 맞는 성장 침 치료, 한약 치료 등을 병행하고 바른 체형을 관리해주는 성장 교정 운동이 병행하여 치료 한다.

간혹 소아갑상선 장애 등과 같은 질환으로 인해 성호르몬 분비가 비정상적인 경우가 있는 만큼 검사를 철저히 하여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성조숙증 치료에 대한 부작용을 방지하고 만족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성장 전반을 담당할 수 있는 의료진과 상의해 꾸준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단계에 맞는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출처 : 헬스인뉴스(http://www.health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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