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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선 원장의 Q&A③] 소아당뇨, 소아비만 “식생활·운동의 대원칙이 중요”
2023-04-25 10:15:35

[베이비타임즈=장선희 기자]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비만 환자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하면서 소아당뇨와 비만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소아청소년 시기의 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성조숙증 등 각종 합병증 유병률 또한 높아지기 때문에 소아청소년 시기부터 비만 관리를 해야한다.


소아청소년기의 당뇨와 비만 문제는 건강상의 문제를 넘어 학교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만큼 부모가 관심을 가지고 예방과 치료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소아당뇨와 소아비만 문제의 궁금증을 하우연한의원 윤정선 원장에게 들었다.

Q. 소아당뇨는 어떤 것이며 증상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A. ‘소아당뇨’는 소아청소년기의 어린이들에 발생하는 당뇨병입니다. 일반적으로 당뇨병은 1형과 2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형’은 혈중 내에서 혈당을 낮춰주는 작용을 하는 인슐린 분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는 경우를 말하며 반드시 인슐린 주사를 주기적으로 맞아야 합니다. ‘2형’은 보통 성인에게 발생하며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인슐린양은 많은데도 세포에서 잘 작용하여 역할을 하지 않는 경우로 주사를 맞지 않아도 됩니다. 소아당뇨 중 대부분은 1형에 속하는데, 1형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혈당을 낮춰주는 인슐린이 필요한 만큼 분비하지 못함으로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따라서 인체 내에서 분비하지 못하는 인슐린을 외부에서 주사로 넣어주거나 경구 혈당강하제 등의 약물 치료가 필요하며 평생관리가 필요합니다.

증상으로는 일반적인 당뇨병의 초기증상처럼 ‘다갈, 다식 다뇨’인데요. 즉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평소에도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많아질뿐 아니라 야간에도 소변을 보고 음식을 많이 먹는 것에 비해 체중은 감소합니다. 특정한 원인 없이 극심한 피로감 무기력감 등의 경우에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당뇨병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 중 부모나 친척 중 소아당뇨 환자가 있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 당뇨의 예방법이라고 특정할 수 있는 것은 아직 없습니다만 규칙적인 식습관, 비만관리, 규칙적인 운동 등이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Q. 소아비만의 문제와 해결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소아비만의 경우에는 크게 두 가지 부분에서 경계해야 합니다.
첫 번째로는 소아 청소년기에 증가한 지방세포의 개수는 성인이 된다고 하여도 줄어들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한창 세포가 분열 증식이 반복되는 시기입니다. 너무 어릴 때 소아비만이 되면 이미 늘어난 지방세포의 숫자는 어른이 되어도 변하지 않으며 상대적으로 성인 이후에 비만이 된 경우에 비해 더욱 체중감량이 어렵고 평생 살과의 전쟁을 치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로는 아이들의 성조숙증과 성장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기름지거나 단맛은 성장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비만으로 이른 사춘기가 오면 여성호르몬에 보다 일찍 노출되게 되어 이른 골성숙(성장판이 닫히게)을 일으킬수 있기 때문에 뼈성장에 영향을 주게됩니다. 소아비만을 예방이나 치료를 언급하기 전에 소아비만의 경우에는 성인과 다르게 ‘성장’이라는 부분을 생각해야 합니다. 즉 성인의 다이어트처럼 단식이나 절식을 하면 안됩니다. 성장에 근간이 되는 재료가 부족하면 키 성장이 될 리가 없겠지요.

Q. 소아 당뇨와 비만의 예방과 치료의 대원칙은? 
A. 첫 번째, 불필요한 과도한 칼로리섭취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규칙적인 3식 이외에 과도한 칼로리섭취를 제한해야 하고 과당이 많이 들어 있는 음료수, 치킨, 라면, 인스턴트 식품, 피자, 햄버거는 가급적 제한하되 아이가 너무 원할 때 특정 시간을 정해놓고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 일반적 식사에 반찬 개념으로 먹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정해진 시간 음식을 골고루 편식없이 1일 3회 제대로 된 식사를 해야합니다. 성장기라는 특수성 때문에 불필요한 칼로리는 줄이는 대신 균형잡힌 식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반드시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단지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 뿐만 아니라 걷기, 줄넘기 등의 운동을 통해 성장판을 자극하여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 베이비타임즈(http://www.baby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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