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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부모님 탓 아닌 주의해도 알아채기 힘들어
2022-12-09 12:04:29
[윤정선 원장 건강칼럼] 성조숙증, 부모님 탓 아닌 주의해도 알아채기 힘들어


하우연한의원 윤정선 대표원장


성조숙증은 부모의 꾸준한 관심이 있다면 예방은 물론 조기 발견이 가능하지만 만약 눈에 띄지 않게 성조숙증이 진행되어 치료 시기를 놓친다면 키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개 남자 아이들은 일정 나이 이상이 되면 부모와의 신체적 접촉을 꺼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여자 아이라 하더라도 요즘은 아이들의 체격이 워낙 좋기 때문에 젖살인지 멍울이 생긴 것인지 잘 구별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리고 통통하거나 키가 너무 빨리 자라는 성조숙증의 일반적인 증상이 아닌 마른 체형에 부모가 보기엔 아직 아기 같기만 한데 우연히 뼈 사진을 찍어본 뒤에야 또래보다 뼈나이가 빠르고 성장판이 많이 닫힌 것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성조숙증의 증상과 진행 속도는 아이마다 천차만별이다. 실제 내원하는 어린이 환자들을 진료실에서 만나보면 코로나 전후로 진행속도,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 생활의 변화로 인해 외부 활동량의 부족, 불규칙한 수면, 환경호르몬, 스트레스, 소아비만 등으로 3개월 전 검사결과에는 성장 단계가 정상이었는데 갑작스럽게 초경을 시작하게 되는 환자와 같이 일반적이지 않은 케이스가 늘어난 것이다.

성인과 달리 아이들은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몸 안에서 일어나는 신진대사, 신체활동이 매우 활발해 하루하루가 다르다. 그래서 예상치 못한 성조숙증, 빠른 초경은 아무리 부모가 세심하게 관찰을 해왔더라도 미리 대처할 수 없다. 부모님 중에선 아이의 비정상적인 성장이 자신의 탓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알아채기 어려운 만큼 지금부터라도 대처를 잘하면 된다.

자녀가 성조숙증 진단을 받으면 치료 시기가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여자 아이의 경우 초경을 시작하면 성장이 끝나 키도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시작된 생리를 멈추게 할 수 없지만 아직 성숙하지 않은 아이의 몸에 생리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를 할 수 있다. 그 사이에 아이의 키와 몸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성조숙증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자녀가 옷 갈아입는 것을 도와주면서 신체적 변화를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훨씬 키가 커진 느낌을 받았다면 전년 키와 비교해본다.

여자 아이의 경우 2차 성징으로 가슴에 멍울이 생기고 머리에 기름기가 많아진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땀샘 활동이 왕성해져 사춘기 특유의 냄새가 나기도 하고 간혹 속옷에 짙은 색깔의 냉이 비치기도 한다.

남자 아이의 경우는 남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면 머리에 피지 분비가 증가하면서 특유의 정수리 냄새가 나기 시작하므로 아이를 자주 안아주면서 머리에서 냄새가 나는지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최근 거울을 자주 보는지, 멍하니 있거나 짜증을 내는 일이 잦아졌는지, 성적 호기심이 커졌는지 살피는 것도 도움된다.

지켜보았을 때 의심스러운 증상이 포착된다면 정밀한 성장 검사를 받고 아이의 체질, 증상, 뼈나이, 성장판 개폐 정도에 따라 적절한 처방을 받도록 한다. 또한 성장치료를 받는 중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함께 개선하면 효과가 더 높아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는 아직 어리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평소 아이의 신체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가능하다면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인 성장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출처 : 헬스인뉴스(http://www.health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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