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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데 벌써 성조숙증 치료가 필요할까요?” 나이만 기준으로 판단하기에는 2차 성징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기 힘들고 무엇보다 예방적 치료가 힙듭니다. 발병 증상이 보여도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라는 생각에 안심하며 치료 골든 타임을 놓치고 후회하는 일이 흔히 발생합니다. 평균적으로 성조숙증은 여아는 8세, 남아는 9세 이전에 나타날 경우를 말하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표준적 범위로 예외의 편차를 반영하지는 못합니다. 성호르몬 진행 정도는 연령으로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저마다 유전적 요인과 생활습관 등에 따라 성장 속도에 개인차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병원 검사 후 성조숙증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아도 안심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호르몬 수치 기준 이하는 2차 성징이 이미 진행되고 있어도 ‘정상’이라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르몬 수치는 정상 범위이지만 이미 2차 성징이 진행되고 있다면 언제 성조숙증이 시작될지 모르는 일입니다. 2차 성징이 진행 중이라면 성조숙증 확진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닌 예방을 위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부모님들의 관심사, 우리 아이의 키 국내 여아의 평균 초경시작 시기는 만 12.5~12.7세로 초2~3에 이미 2차 성징이 시작되었다면 원래 성장 속도보다 빠르게 첫 생리가 시작되는 '조기 초경’을 하게 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조기 초경이 위험한 이유는 여자아이들은 첫 생리 이후 1~2년 안에 평균 5~6cm 자라고 성장판이 닫히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첫 생리 전 여아의 키가 155cm 이상이라면, 초경 이후 160cm이상 무리 없이 성장할 수 있지만 그 이하의 키에서 2차성징 호르몬의 급한 분비로 인한 초경이 시작되면 본래 클 수 있는 키 보다 작게 성장하게 됩니다. 또 어린 나이에 초경을 시작 할 수록 난소의 발육이 아직 불충분하기 때문에 성장 컨디션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조기 초경을 예방하는 것은, 작은 키를 예방하는 것과 맥락이 같습니다. 원래 성장 속도보다 급하게 시작되는 생리를 정상 속도로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성조숙증 치료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 충분히 키가 성장할 시간을 확보해 최종 키를 키우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조숙증 진단 기준을 호르몬 검사 기준과 나이에만 치중하면 중요한 키 성장 시기와 초경 지연 시기 골든타임을 놓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