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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데 벌써 성 조숙증 치료가 필요할까요?” 일반적으로 성 조숙증 진단 기준을 나이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연령 이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판단하기에는 2차 성징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기 힘들고 무엇보다 예방적 치료가 어렵다.무엇보다 나이만 기준으로 볼 경우 발병 증상이 보여도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라는 생각에 안심하며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고 후회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성 조숙증은 호르몬 분비로 인해 너무 빨리 사춘기가 찾아오는 증상으로, 성장기 아동이 비 정상적으로 빠르게 2차성징을 겪으며 나타나는 질환이다. 평균적으로 여아는 8세, 남아는 9세 이전에 나타날 경우를 말하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표준적 범위로 예외의 편차를 반영하지는 못한다. 성 호르몬진행 정도는 연령으로만 판단하기 어렵다. 특히 아이들은 저마다 유전적 요인과 생활습관 등에 따라 성장 속도에 개인차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만약 '병원 검사'를 통한 성 조숙증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다면 안심 해도 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호르몬 수치 기준 이하는 2차 성징이 이미 진행되고 있어도 정상이라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호르몬 수치는 정상 범위지만 이미 2차 성징이 진행되고 있다면 언제 성 조숙증이 시작 될지 모르는 일이다. 성 조숙증 검사는 성선자극 호르몬 분비 호르몬을 투여한 후 15~30분 간격으로 2시간 동안 혈액에서 황체화 호르몬, 난포자극 호르몬 농도를 측정해 판정한다. 또 X-ray촬영 을 통해 골 성숙정도를 측정한다. 이때 황체화 호르몬의 최고 농도가 5 IU/L 이상이면 활성화되었다고 판단한다. 실제 양방에서도 성조숙증 초기나, 일부 여아에게 계속 5IU/L 미만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이 때는 반복적으로 3~6개월 간격으로 재 검사를 권하고 있다. 따라서 여자아이의 경우 만 8세 이후 부터 '가슴 몽우리' 발달 정도를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특히 초2~3학년 여자아이 일 수록 면밀히 관찰하는 것을 권한다. 국내 여아의 평균 초경시작 시기는 만 12.5~12.7세로 초2~3에 이미 2차 성징이 시작되었다면 원래 성장 속도 보다 빠르게 첫 생리가 시작되는 '조기 초경'을 하게 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조기 초경이 키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생리는 여성호르몬이 분비 되면서 임신이 되지 않았을 때 두꺼워졌던 자궁점막이 떨어져 나가면서 출혈과 함께 질을 통해 배출되는 생리적 현상이다. 여성은 초경과 함께 급속도로 성장 속도가 빨라진다. 특히 키 성장은 초경 직후 6개월까지 가파르게 상승하고 1년~2년 안에 평생 지속되는 성인 키까지 도달하게 된다. 이 시기에 평균 적으로 5~6cm 정도 더 키가 큰다. 일반적으로 첫 생리 전 여아의 키가 155cm 이상이라면, 초경 이후 160cm이상 무리 없이 성장할 수 있지만 그 이하의 키에서 2차성징 호르몬의 급한 분비로 인한 초경이 시작되면 본래 클 수 있는 키 보다 작게 성장하게 된다.또 어린나이에 초경을 시작 할 수록 난소의 발육이 아직 불충분하기 때문에 성장 컨디션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조기 초경을 예방하는 것은, 작은 키를 예방하는 것과 맥락이같다. 원래 성장 속도보다 급하게 시작되는 생리를 정상 속도로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성조숙증 치료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 충분히 키가 성장할 시간을 확보해 최종 키를 키우는 것이다. 그러나 성조숙증 진단 기준을 호르몬 검사 기준과 나이에만 치중하면 중요한 키 성장 시기와 초경 지연 시기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다. 성조숙증 예방을 위한 가슴몽우리 관찰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우리가 생각하는 성인 기준의 유방 크기의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 여아 유방의 발달 단계(시각자료 참조)는 볼록한 크기에 따라 1~5단계로 나뉘는데, 봉긋하게 솟은 3~4단계에 초경이 시작된다. 성 조숙증 예방을 위해서는 그 전부터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가슴몽우리는 유두와 유륜 주변 피부를 만졌을 때 동글동글하게 젖망울이 잡히는 것을 말한다. 아이가 민감할 수 있으니 가급적 엄마가 아이와 대화를 하며 관찰하는 것이 좋다. 아이에 따라 “가슴에 뼈처럼 딱딱한게 있다”고 말하거나 “찌릿하게통증이 느껴진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또 아무 통증이나 느낌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간혹 아이가 통통한 편이라, 살집이 잡히는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가 비만할 경우 일반 체중의 아이보다 성 조숙증 위험률은 오히려 증가한다. 또 키가 작고 마른편인 경우 가슴 몽우리가 잡혀도 비만 아동에 비해 성조숙증 위험이 낮으니 지나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성조숙증은아이의 유전적 요인과 생활습관 등에 따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다. 가슴몽우리 발견 후 1년반~2년 후 초경이 시작된다. 따라서 초경 시작 전인 이 시기에 키를 155cm까지 성장시키는 것이 예방 치료의 관건이다. 초경 시기를 자연스럽게 아이의 체질에 맞는 정상적 속도로 맞추고 확보한 시간동안 성장 균형을 맞추면 자연스럽게 최종키도 쑥쑥 성장하고 성조숙증도 예방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만약 아이가 가슴몽우리를 보고 당황하거나 부끄러워 한다면 아이에게 성장의 신비로움과 자연스러움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여성은 난소에서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을 생산하며 가슴이 성장하고, 골반뼈가 벌어지며 엉덩이가 커진다. 또 여성호르몬이 피하지방을 발달시켜 여성의 몸매를 전체적으로 곡선형으로 발달하게 하며 탄력을 유지하게 하고 월경을 시작하게 한다. 여성은 여성 호르몬, 남성은 남성호르몬이 분비되며 몸과 마음이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설명해줄 수 있다. 이때 이런 변화들은 친구들에게 똑같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 마다 각기 다른 속도와 모양새로 나타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 이라고 덧붙이는 것도 좋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https://www.econovil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