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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워킹맘·워킹대디 육아월드] 사춘기 고민 1위 ‘여드름’ 아이돌 따라 하기부터 피해야
2018-05-14 00:00:00
[워킹맘·워킹대디 육아월드] 사춘기 고민 1위 ‘여드름’ 아이돌 따라 하기부터 피해야

2차 성징이 시작되는 사춘기 무렵에는 또래집단에서 친구들의 여성성과 남성성이 뚜렷해지면서 외모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다. 이토록 예민한 시절, 모두가 싫어하는 불청객이 바로 ‘여드름’이다. 실제 사춘기 여드름이 심해져 필자의 병원에 내원한 한 학생은 “친구들이 부르는 별명도 여드름과 관련돼 있다. 갈수록 심해져서 거울 보기가 싫어진다”며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호소했다.
TV에서 유행하는 아이돌의 멋지고 예쁜 스타일을 무작정 따라 하는 것은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두꺼운 화장은 넓어진 모공을 막아 피지분비를 촉진하고, 과도한 왁스와 스프레이로 앞머리를 고정하는 등 머리카락에 화학제품을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이 된다. 무리한 다이어트 식단은 호르몬 불균형을 촉진해 여드름 균을 더욱 왕성하게 분비시킨다.
TV 속 아이돌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관리와 치료를 한다. 사춘기 여드름일수록 흉터로 가지 않도록 도와주는 올바른 조기치료 그리고 성인 여드름과 다른 접근, 그리고 개인의 체질에 맞는 근본 치료법이 중요하다.



성인 여드름과 ‘사춘기 여드름’ 어떻게 다를까
여드름은 각질과 피지가 모공을 막아 피부에 생긴 ‘염증성 병변’이다. 주로 피지선이 많은 얼굴 피부에 나며 목, 가슴에도 나타난다.
사춘기 때는 남성호르몬에 의한 피지분비 과다가 일차적 원인으로, 피지선의 내강이 분비물로 가득차고 모공이 메워지면서 점차 산화되는 과정에서 여드름으로 발전한다. 성인 여드름 역시 피지 분비 증가와 유전적 요인을 들 수 있으나 환경적 요인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진다. 과로와 음주 불규칙한 생활패턴 및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치며, 모공을 밀폐시키는 화장품의 마찰 등이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사춘기 여드름은 왕성한 호르몬 분비에 초점을 둔다. 이밖에 주된 원인으로는 ▲유전적으로 각질 탈락이 원활하지 않아 모공이 막히고 피지가 모공 안에 쉽게 쌓이는 타입 ▲과도한 학업량으로 인한 코티졸(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촉진으로 인한 염증 인자 활성화 ▲수면부족 및 정크푸드 섭취로 인해 피부재생력 저하와 모낭의 피지분비 자극 ▲성조숙증과 소아비만 등의 질병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등을 들 수 있다.
모두 같은 여드름이라도 주된 원인과 개인의 체질에 따라 치료법은 다르다. 성조숙증과 소아비만 등 질병 문제로 인한 여드름은, 피부 표면의 염증만 다스린다고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보다 심층적인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

여드름 종류에 따라 치료 다르게 접근해야
여드름은 발생 시기와 체질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지만 그 종류도 다양해 그에 따라 치료법이 더 세부적으로 나뉠 수 있다.
일반적인 보통 여드름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모공이 막히거나 닫혔을 때 나타나는 끝이 약간 희고 불그스레한 ‘좁쌀 여드름’, 모공은 막혀 있지만 끝이 열려 있어서 어두운 색인 ‘검은 여드름’, 그리고 뾰루지가 곪아서 노란 고름이 고인 ‘염증성 여드름’ 등이 있다.
세분화해서 살펴보면 생리 주기에 따라 발생하는 ‘월경 전 여드름’과 10대 소년에게서 발생하는 극히 심한 낭종성 여드름의 형태로 고열, 관절통, 근육통을 동반하는 ‘전격성 여드름’, 지속적인 화농성 모낭염 및 모낭 주위염으로 켈로이드를 형성하며 치료되는 ‘켈로이드성 여드름’도 있다.
사춘기 여드름은 아이의 체질과 여드름 종류를 면밀히 살펴, 흉터를 남기지 않고 회복이 빠른 집중관리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특히 성인 여드름과 달리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흉터도 함께 생기기 때문에 세심하고 전문적인 1:1 맞춤 치료가 중요하다.



여드름 흉터, 생활습관 교정으로 예방
사실 비용이나 시간적 측면에서 여드름 치료보다 어려운 것이 ‘여드름 흉터’ 치료다. 올라오는 여드름은 비교적 빠르게 진화가 가능하나, 거뭇하거나 깊게 패인 여드름 흉터는 다시 새살로 재생해야 하기 때문에 돈도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
사춘기 시절 여드름은 성장과정이니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흉터는 생활습관 교정으로 예방할 수 있다. 우선 함부로 손을 이용해 짜는 것은 염증을 유발하며 흉터를 남기기 쉬우므로 피해야 한다. 세정제는 피부의 정상 PH를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고(벤조일과산화물 또는 살리실산이 함유된 세정제가 좋다), 여드름 치료용 연고는 화장품을 바르기 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머리카락이 이마나 얼굴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베개에는 매일 새 수건을 깔거나 커버를 교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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