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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 비방으로 우리 아이의 바른 성장을 책임지는 하우연한의원 입니다.
칼럼
[기업앤미디어] 성조숙증 ∙ 소아비만 잡는 골든타임 ‘여름방학’에 있다
2017-07-20 00:00:00


여름방학 하면 시원한 물놀이와 온 가족이 즐거운 바캉스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20여년 가까이 소아비만과 성조숙증을 치료해온 나는 성조숙증과 비만 치료부터 떠오른다. 일반적으로 여름방학은 규칙적인 학교생활과 학원생활에서 벗어나 오히려 집에서 많이 먹게 되기 쉽다고 생각하지만, 이 시기에 운동과 식습관에 집중하면 날씬해진 모습으로 새 학기를 맞이 할 수 있다.
 
먼저 소아비만부터 알아보자. 소아비만은 아이들의 연령과 키 대비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으로, 주로 지방이 축적되는 부위는 남아나 여아 모두 가슴 부위에 지방이 쌓이며 유방이 나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며, 내장지방이 늘어나며 배가 나온다. 소아비만이 위험한 이유는 성인 비만으로 진행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비만이 지속되면 지방간, 고콜레스테롤 혈증,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종양, 불임, 우울증, 사회 부적응 등이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어, 결국 수명 단축까지 초래하게 된다.
 
성인 비만 및 합병증으로 가는 중간 지점에 있는 것이 바로 성 조숙증. 여아는 8세 이전에 유방이 발달하고, 남아는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며 사춘기가 시작되는 증상으로 너무 빨리 성장호르몬이 나와 또래보다 조숙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어른이 되어 갱년기나 폐경시기가 빨리 질 위험성이 있고, 성장판이 너무 일찍 닫혀 평균보다 5cm~10cm 작아질 수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또한 또래집단에서 친구평가가 중요한 나이기 때문에 부모가 케어 할 수 없는 학교나 유치원에서 유달리 발육이 뛰어난 아이들이 놀림을 받거나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위험성도 간과할 수 없다.
 
어떻게 하면 소아비만을 여름방학에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까. 나는 자녀 문제로 병원을 찾는 부모님들에게 “아이의 책임만은 아니다” 라는 말을 가장 먼저 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식습관은 물론 생활습관까지 닮는다. 부모가 비만이면 자식의 80%, 부모 중 한 비만이면 40%, 부모 모두 비만이 아니면 7% 정도 소아비만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방학에는 반드시 부모님도 함께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하는 이유다.
 


방법은 간단하다. 섭취하는 칼로리보다 많은 양을 소모하면 된다. 하지만 무조건 ‘먹지마’, ‘그만해’ 등의 명령조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며 행동을 지속하게 하니 즐거운 대안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TV시청,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사용이 많은 아이들에게 사용 시간을 제한하고, 보습 학원 대신 또래 아이들과 함께 움직이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태권도, 축구, 수영 교실 등에 보내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급식 대신 집에서 밥을 먹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부모와 같이 먹는 식사 시간이 중요하다. 아이를 보면 비만을 걱정해 스스로 식사를 제한하거나 성조숙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식사 방법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한창 자라는 시기에 성인과 같은 다이어트 식단은 오히려 조힞 않다. 몸에 좋은 통곡물, 저지방고단백 등의 식단을 골고루 함께 먹으며 아이들의 이야기도 들어주고 화목한 식사시간을 만들어 건강한 식단에 즐거운 경험을 덧붙여 주는 것이다. 아이들은 즐거움을 추구한다. 건강한 저칼로리 식단과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 즐거운 것이라는 경험을 부모와 함게 보내는 시간이 많은 여름방학에 집중적으로 알려주면 좋은 습관으로 자리 잡아 나중에는 아이 스스로 어려움 없이 해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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