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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육아학교] 너무빨리 커버린 우리아이 ‘성조숙증’ 조심해야 할 음식은? “초등학교에 입학 전인데 벌써 가슴이 나와요”, “우리아이 발육이 너무 빠른데 요즘애들은 다 빨리 크는 거겠죠?” 한의원을 찾는 엄마들의 단골 질문입니다. 내 아이 만큼은 남다르게 키우고 싶지만, 또래아이들과 너무 빠르거나 느려서 달라져 버리면 덜컥 겁부터 나는게 엄마 마음이죠. 아이들이 빠르게 조숙해지면서 성조숙증 인구도 약 6만명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10년전만 해도 2만명 정도였는데 부쩍 늘어난 걸 보면 정말 아이들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걸 체감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조숙증은 여아의 경우 8세 이전에 유방이 발달되거나, 남아의 경우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며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경우로 정의됩니다. 성조숙증 도대체 왜 생기는걸까? 성조숙증 발생의 뚜렷한 원인은 없습니다. 다만 유전적요인과 더불어 식습관과 생활환경등 후천적 요인이 강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보건당국도 식습관이 서구화 되면서 소아 비만이 증가하고, TV와 인터넷을 통해 자극적 사진과 영상에 어린이들이 무분별하게 노출을 성조숙증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특히 성적 자극을 자주 받으면 뇌신경을 자극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등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통신기기를 줄때는 아이들에게 자극 적인 컨텐츠는 사전 차단하고, 건강한 사용법을 안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성조숙증에 유의해야 하는 식품은? 식습관과 생활환경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것만 큼 엄마들은 먹는 재료부터 단속하게 되는데요. 성조숙증 유발 의심을 받는 대표적 식품에 콩, 육류, 초유 등이 있습니다. 특히 초유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젖소의 초유를 첨가한 신생아용 분유를 금지하고 있고 호주 나 뉴질랜드는 6개월 미만의 영ㆍ유아에게는 초유 급식을 금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예외는 아닌데요. 2012년 중국 위생부는 젖소 초유가 신생아 면역계를 강화시켜 주는 효과도 있지만, 칼슘과 카제인 의 함량이 높아 아직 자라지 못한 위장관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소의 초유에는 일반 우유에 비해 성 호르몬의 일종인 에스트로겐 함량이 많아 장기간 먹였을 경우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입장도 덧붙였죠. 종합해보면 그간 젖소 초유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신생아나 영유아들에게는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렇다고 초유가 몸에 나쁘게만 한 것일까요. 초유는 전체 면역 증진에 훌륭한 성분을 갖고 있습니다. 위벽을 튼튼하게 해주고 장내 소화를 도와 전체 면역증강 역시 누릴 수 있는 것이죠. 다만 초유는 시기나 증상에 따라 먹어야 하는 보조적 처방으로 판단하시는 걸 권합니다. 단순히 건강 증진을 위한 장기 복용은 영유아와 성장기의 아이들일 경우 조심스럽게 접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또 일부 병원에서는 육류 콩처럼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는 음식을 자제하라는 입장도 있지만 특정 식품이 성조숙증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도 아직까지 없습니다. 오히려 영양 불균형과 편식이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음식은 골고루먹는 것이 좋고, 비만한 어린이에게 성조숙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을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