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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육아학교] 아기 체온 바르게 재는 법 < 윤정선원장과 함께 알아보는 ‘아기 열’ > 아기가 감기에 걸렸거나, 장염에 걸렸거나, 독한 예방접종을 했거나...... 엄마들이 가장 조심하고 걱정하는 것은 바로 ‘열’입니다. 밤새 아기가 열이 높아 한잠도 못자고 물수건을 올려준 엄마들 사연은 어느 집이나 흔한 이야기죠. 그만큼 아기들에게 열은 자주 나타나면서도 위험한 녀석인데요. 그렇다면 우리는 열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요? 체온이 올라가면 우선 해열제부터 먹이신다고요? 그렇다면 이제 우리 열을 공부해 보기로 해요. “열, 너 정체가 뭐니?” 열 자체는 병이 아니라, ‘증상’입니다. 열은 보통 1도 정도 오르내리곤 해요. 대체로 자고 일어난 직후에는 조금 낮고, 평소 건강상태나 나이, 계절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를 보입니다. 보통 성인의 정상 체온은 36.5도고 아기들은 이보다 조금 더 높아요. 아기들은 37.5도 정도 정상체온이라고 하는데요. 귀나 구강에서 재면 37.5도, 항문에서 재면 38도까지 정상체온이라고 여깁니다. 열이 난다고 무조건 치료를 하거나 약부터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미열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기가 잘 먹고, 잘 논다면 걱정하지 말라는 이야기 들어보셨죠? 네, 열은 하나의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 아기, 스스로 싸워 이기려고 열을 내다 열은 몸 속에서 싸움을 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몸이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한 방어작용이죠. 그리고 지금 몸이 아프다는 신호를 보내오는 것오 바로 ‘열’입니다. 그런데 무조건 열을 다스리겠다고 약을 먹어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열을 일으켰던 다른 원인은 발견하지 못한채 병을 키우게 될 수도 있어요. 물론 우리에게 열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원인은 감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기들은 감기는 물론 장염, 중이염, 요로감염 같은 질환에서도 열이 오르곤 합니다. 체 했을 때도 열이 날 수 있고요. 어린 아기나 아이들은 어른보다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주 열이 날 수 있습니다. 열이 날 때마다 약을 먹이지는 않되, 갑자기 39도 이상의 고열이 오른다면 병원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열이 오를때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쉽게 탈수증상이 올 수 있으므로 수분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 열을 다스리는 생활 속 지혜 열이 난다고 온몸 전체가 뜨겁지는 않습니다. 가령 머리는 뜨거운데 손은 차가운 경우나 배가 차가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따뜻한 팩으로 배에 지긋이 올려주거나 손발을 주물러 열이 순환하도록 해줍니다. (단, 아기의 피부는 어른보다 연약해 화상의 우려가 높으므로 핫팩은 주의해야 합니다.) 아주 쉬운 방법이지만 몸의 차가운 부분을 마사지 해주는 것만으로도 열을 다스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열을 식힌다고 외출을 하는 것보다는 실내 환기를 조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들은 엄마의 말을 다 알아듣는다고 하죠? 말의 의미는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엄마의 음성과 눈길, 체온을 통해서 느낀다고 해요. 스스로 싸워 이기려고 열을 내는 아기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엄마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