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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 비방으로 우리 아이의 바른 성장을 책임지는 하우연한의원 입니다.
칼럼
[베이비조선] 겨울 병 잡는 여름, 건강관리의 최전선 시기
2016-11-05 00:00:00
하우연한의원 (구)바를참한의원, 윤정선 원장의 [한의사 엄마의 튼튼 육아]
[베이비조선] 겨울 병 잡는 여름, 건강관리의 최전선 시기


 
동병하치(冬病夏治), 겨울 병까지 예방하는 여름의 지혜 
한의학의 기원이 된 중국에서는 예부터 겨울의 병을 여름에 치료한다는 동병하치(冬病夏治)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미 400여 년 전 인 청나라 시절의 이야기인데요. 이후 중국대륙 전역에 전해졌다고 합니다. 무덥고 습한 여름만 견뎌내기도 힘든데 어찌 겨울의 병까지 치료를 할 수 있느냐 하시겠지만 그만큼 여름이 건강관리를 하기 좋은 계절이라는 뜻입니다. 특히 이 시기에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남은 한해의 건강을 좌우하기도 합니다. 
 
여름아 부탁해! 
사실 여름은 장마와 가뭄, 그리고 고온다습한 기온이 겹쳐지는 시기로 활동성은 떨어지고 불쾌지수는 높아지는 다소 불편한 계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우리 몸은 이 시기에 양기가 가장 풍부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때 양기를 잘 보존하고 부족한 양기를 보충하는 등의 건강관리에 마음을 기울이면 남은 가을, 겨울 큰 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이 더위와 무기력함을 건강관리를 이겨냄은 물론 다가올 시간들의 건강까지 대비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은 여름방학시기를 통해 부족한 학업은 물론 체력을 비축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보호자분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아이, 튼튼하고 건강하게 
아무리 공부를 잘하는 아이라고 해도 컨디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중요한 때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또한 건강관리는 시험공부처럼 ‘벼락치기’로 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고요. 특히 여름은 아이들도 어른 못지않은 체력저하와 그로인한 피로감이 높아지는 시기로 건강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속을 다스리는 따뜻한 음식
여름이 되면 냉면이나 빙수처럼 시원한 음식이 인기를 끌지만 당장 먹어서 시원한 음식은 몸속을 다스리는데 는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찬 음식을 먹으면 바짝 오른 열을 내려줄 것 같지만 사실은 그 반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더운 날씨로 인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체내 혈액과 기운이 다 체표(몸의 바깥피부)로 집중되기 때문에 겉으로는 뜨거운 듯 느껴져도 사실 속은 차가워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찬 음식을 먹으면 속은 더욱 냉해지고 소화기가 약한 어린이들은 탈이 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원한 음료와 과일, 아이스크림 같은 음식들은 비위의 기능을 떨어뜨려 배탈, 설사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컨디션 저하는 물론 몸속을 냉하게 해 원기를 저하시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원하게 냉장 보관된 과일보다 상온의 신선한 과일을 먹도록 하고, 아이스크림이나 얼음처럼 냉한 성질의 음식은 많이 먹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방병으로부터 우리아이 보호하기
여름이 되면 간혹 빈혈이 아닌데도 어지러움이나 두통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냉방병으로 인한 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는 여름이 되면 땀을 많이 흘려 탈수증상이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면 이제는 어디서나 쉽게 마주치는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냉방병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과도한 냉방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게 되면 자율신경계가 피로해지면서 감기가 걸리거나 컨디션 저하, 통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또 에어컨의 청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에어컨 냉각수에 기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고, 세균성 냉방병으로 인해 고열과 구토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당장 덥다고 지나치게 에어컨의 온도를 지나치게 낮게 작동시키는 것은 좋지 않으며 실내외 온도차를 5~6도 이내로 설정하는 것이 몸의 기운을 상하지 않게 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냉방기와 냉방기 필터는 1~2주에 한 번 청소를 통해 세균이나 곰팡이가 서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정균 효과가 뛰어난 구연산을 1:100으로 희석한 ‘구연산수’를 에어컨 필터에 뿌려주면 탈취와 정균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 피부 관리보다 건강 관리 
흔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피부 관리의 일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건강관리를 위해서 꼭 필요한 생활 속 습관입니다. 물론 자외선은 피부의 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이지만 자칫 관리에 소홀하면 피부 손상과 함께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평생 받을 자외선의 양 가운데 절반 이상을 청소년기에 받는다고 하니 이 시기에 자외선 차단 관리를 제대로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이들을 비롯해 학생들은 체육시간이나 현장학습을 통해 야외 활동이 많은데 이때 받은 자외선은 성인이 된 다음 노화의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어릴 때부터 꾸준히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지수가 너무 높지 않는 제품을 선택해 자주 덧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만큼이나 청결한 세안이 중요한데요. 외출하고 돌아와서는 자외선차단 성분이 피부에 남아 있지 않도록 깨끗하게 세안하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식중독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 
여름에는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음식물이 쉽게 부패하면서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는데요. 식중독은 음식물에서 생긴 독성물질로 인해 생기는 구토, 설사, 오한 등을 일으켜 몸의 기운을 쇠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생활 속 작은 습관인 ‘손 씻기’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데요. 외출하고 난 뒤나 화장실에 다녀온 후에는 비누칠을 통해 손가락 사이사이까지 꼼꼼하게 손을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날 음식은 가급적 익혀 먹도록 하고, 끓여서 식힌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먹고 남은 음식은 바로 냉장 보관해야 하는데, 이때 너무 냉장고에서 너무 오래 된 음식은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유통기한이 남은 음식이라고 해도 상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피로한 몸을 위한 진액 보충 한방차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는 수분 보충에 힘써주시는 것이 탈수를 예방하는 좋은 생활습관인데요. 이때 몸의 부족한 기운까지 채워주는 한방차를 마시면 더욱 좋습니다. 
오미자 : 다섯 가지 맛을 지녔다는 오미자는 여름에 마시면 특히 좋은 차인데요. 다섯 가지 맛 가운데 신 맛은 여름철에 새나가는 땀을 막아주고, 모자란 진액을 보충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미자를 끓이면 떫고 신맛이 많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생수나 끓여서 식힌 물에 우려내 마시는 방법이 좋습니다. 잘 씻은 오미자 1/2컵 정도를  물 2리터 정도에 넣어 하룻밤정도 냉장고에서 우려낸 후 열매를 건져내고 마시면 좋습니다. 
맥문동 : 폐의 열을 다스리고 진액을 보충해 여름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표 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 1리터에 맥문동 10g 정도를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30분 정도 더 끓여 우려낸 후 기오에 따라 따뜻하게 마시거나 약간의 얼음을 더해 시원하게 마셔도 좋습니다. 
 
글 윤정선(한의사)
글을 쓴 윤정선 씨는 임상경력 19년 여성, 소아전문 한의사로 활동하며 한 환자를 유아에서 성인까지 키워낸 베테랑 한의사다. 역삼동에 위치한 바를참한의원(www.sangkle.co.kr) 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실제로 2녀 1남 다둥이 한의사엄마답게 아이들의 바른 성장에 대한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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