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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 비방으로 우리 아이의 바른 성장을 책임지는 하우연한의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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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조선] 잘먹어도 탈, 성장기 건강관리는... 엄마의 몫
2016-10-28 00:00:00
하우연한의원 (구)바를참한의원, 윤정선 원장의 [한의사 엄마의 튼튼 육아]
[베이비 조선] 잘먹어도 탈, 성장기 건강관리는... 엄마의 몫

기상관측이래 가장 더웠던 5월을 뒤로하고 찾아온 6월이 벌써부터 걱정되는 건 비단 필자 뿐만은 아닐 거예요. 실제로 대형마트에서는 에어컨, 선풍기 같은 냉방기의 매출이 급증했다고 하니 때 이른 더위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인 듯 보입니다. 예전에는 여름이 되면 이열치열로 고칼로리의 보양식을 많이 먹었잖아요. 물론 더위로 쇠한 기운을 보양식으로 보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지만 자칫 영양과다로 인해 몸을 해롭게 할 수도 있답니다. 특히 성장기인 어린이들은 ‘너무 잘 먹어서’ 탈이 나기도 합니다. 


 
건강하게 잘 먹는 법, 적당히가 중요 
영양과잉으로 인한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문제로 여겨져 왔습니다. 실제로 소아비만이 성인비만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되기도 했으니까요. 특히 요즘 어린이들은 고칼로리의 육류와 유제품은 물론 인스턴트,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으면서 이로 인한 문제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자녀가 잘 먹는 모습을 보고 기분 좋지 않을 부모는 없지만 바른 성장과 건강을 위해서라면 ‘절제’를 해야만합니다. 아무리 좋은 영양소라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게 되면 체내에서 지방으로 축적되고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받을 수 있으니까요. 특히 소아비만의 경우 각별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한데요. 소아비만은 성인비만과 달리 지방세포의 부피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세포의 수’도 늘면서 렙틴호르몬까지 증가시키게 됩니다. 렙틴호르몬이 증가하게 되면 사춘기를 앞당기게 되고 이는 성조숙증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성조숙증으로 인해 2차성징이 일찍 시작되면 성장판이 제 시기보다 빨리 닫혀 성인이 되었을 때 최종 키가 작아질 수 있습니다.  

현대인의 만성피로는 ‘수면부족 탓’, 어려도 예외 없다 
OECD평균 노동시간 가장 긴 나라 1,2위를 다투는 대한민국은 많은 사람들이 만성피로에 시달리는데요. 노동시간이 길다는 것은 그만큼 여가시간이나 수면시간이 짧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성피로는 단순히 ‘피로감’을 넘어서 여러 ‘증후군’으로 까지 불리며 여러 질병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이런 만성피로가 비단 어른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영유아들의 수면시간은 서구보다 1시간 이상 덜 잔다고 하는데요. 이 같은 추세는 아이들이 자라는 성장기에도 계속 이어집니다. 더욱이 우리나라 아이들은 정규수업이외에도 학원이나 보충수업처럼 과외로 이뤄지는 수업이 많아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충분히 잠을 이뤄야만 클 수 있는데요. 이 성장호르몬은 어린이들의 발육이나 뇌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잠을 잘 때 3배 이상 많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성장판은 신체 활동을 하는 낮에 압박을 받아 눌려 있다가 잠을 자는 동안 압박이 풀어지면서 키가 자라게 됩니다. 그런데 수면시간이 부족하다면 어떻게 될까요? 성장판이 이완되는 시간이 부족해지고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 키성장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수면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성장 지연은 물론 뇌활동 능력을 저하시켜 학업성취도까지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성장기에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실제로 연령별로 권장되는 수면시간은 소아발육기에는 12시간, 10세 이상은 8~10시간, 성인은 7~9시간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적정수면시간을 지켜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면시간이 부족한 경우라도 성장호르몬이 집중 분비되는 시간인 밤 9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반드시 잘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숙면을 방해하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TV시청은 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윤정선 원장이 조언하는 건강한 식습관 기르기>
-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 늦어진 수면, 공복에 허기진다고 챙겨먹는 과식, 야식은 비만의 지름길!
- 쉽고 빠른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대신 바른 성장을 돕는 균형 잡힌 식단으로 
◆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 : 성조숙증을 조심해야 할 시기로 2차 성징이 빨리 오는 아이들은 지금 당장 성장은 빨라보여도 최종 신장은 오히려 작아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하고, 성조숙증이 의심스럽다면 전문가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초등학교 고학년~중학생 : 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필요합니다. 학습량이 많아지고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운동량은 부족해집니다. 앉을 때 비뚤어진 자세로 인해 척추측만이나 체형불균형이 생기면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적당한 운동을 통해 기혈순환을 도와주고 성장판 자극을 해주면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글 윤정선(한의사)
글을 쓴 윤정선 씨는 임상경력 19년 여성, 소아전문 한의사로 활동하며 한 환자를 유아에서 성인까지 키워낸 베테랑 한의사다. 역삼동에 위치한 바를참한의원(www.sangkle.co.kr) 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실제로 2녀 1남 다둥이 한의사엄마답게 아이들의 바른 성장에 대한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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