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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육아학교] “너~~무 잘 먹어서 생기는 병” 성장기 건강관리 알아보기 무조건 잘만 먹인다고 건강할까요? 바르고 튼튼하게 키우는 건강관리법 절기상 가을이 시작되었으니 삼복더위는 물러가야 옳은데, 어쩜 이렇게 더운걸까요? 낮에는 밖에 나가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힐지경이에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에어컨 같은 냉방기를 시원하게 켜 놓은 채 실내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에어컨 바람에 오래 노출되면 어지러움이나 두통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저 역시 오랜시간 시원한 진료실 안에서 진료를 하다보니 가끔 어지러움을 느끼곤 한답니다. 특히 평소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신 분들은 더욱 조심하셔야 한답니다. 또 성장기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고요. 무조건 잘만 먹인다고 아이들이 건강해진다는 생각은 엄마들의 바람일 뿐이니까요. 말복 앞두고 보양식 준비하시는 어머님들, 잠깐 제 말씀 좀 들어보세요. 성장기 아이들은 고열량의 영양식이 때론 독이 될 수도 있어요. 우리 아이 건강하게, ‘잘 먹는다는 것에 대한 기준이 바뀌어야 할 때’ 요즘은 좋은 먹을거리들이 참 많아요.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반조리 식품들도 많고요. 덕분에 엄마들은 한결 수월해졌는데요. 엄마들의 진짜 고민은 이제 시작되는 것 같아요. 좋다는 것, 먹고 싶다는 걸 다 먹일 수는 없으니까요. 너무 잘 먹기만 할 경우 과체중, 소아비만은 물론 더 나아가서는 성조숙증 같은 질환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하게 잘 먹는 방법은 무조건 많이, 잘 먹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양만큼 절제하면서 먹는 거예요. 사실 이건 우리 어른들도 참 어렵죠? 하지만 성장기 아이들에게 ‘많이’는 때로 재앙이 될 수 있어요. 아무리 좋은 영양소라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게 되면 체내에서 지방으로 축적되고 성장을 방해하는 나쁜 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아이가 현재 과체중이라 소아비만을 걱정해야 한다면 반드시 관리를 해주셔야 해요. 아이들 비만은 단순히 살을 뺀다는 의미의 다이어트가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치료가 필요한 차원으로 접근을 하는것이 바람직합니다. 소아비만은 성인비만과 달리 지방세포의 부피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세포의 수’도 늘면서 렙틴호르몬까지 증가시키게 됩니다. 렙틴호르몬이 증가하게 되면 사춘기기를 앞당기게 되고 이는 성조숙증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죠. 성조숙증으로 인해 2차성징이 일찍 시작되면 성장판이 제 시기보다 빨리 닫혀 성인이 되었을 때 최종 키가 작아질 수 있습니다. <엄마 한의사, 윤정선 원장이 조언하는 건강한 식습관 만들기> 성장기 아이들을 괴롭히는 만성피로, 수면부족 주말 아침이 되면 남편은 물론 아이들 모두가 늦잠을 원합니다. 평소 잠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어디 잠뿐인가요. 피곤하긴 또 왜 이렇게 피곤한지... 특히 요즘은 올림픽 시청하시느라 늦게 주무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생활리듬이 깨져 더 피로감을 느끼실 수도 있을 거예요. 만성피로는 단순히 ‘피로감’을 넘어서 여러 ‘증후군’으로 까지 불리며 여러 질병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이런 만성피로가 비단 어른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영유아들의 수면시간은 서구보다 1시간 이상 덜 잔다고 하는데요. 어디 영유아뿐일까요. 자라면서 서구와의 수면시간 차이는 계속 벌어져요. 우리 아이들은 커가면서 더욱 잠이 부족해지고 있으니까요. 학교수업, 학원수업, 또 각종 체험 활동으로 해가 떨어지고 난 후에도 하루일과는 끝날줄을 모르잖아요. 부족한 잠은 어떻게 해도 보충할 수가 없어요. 아이들은 충분히 잠을 이뤄야만 클 수 있는데요. 이 성장호르몬은 어린이들의 발육이나 뇌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잠을 잘 때 3배 이상 많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성장판은 신체 활동을 하는 낮에 압박을 받아 눌려 있다가 잠을 자는 동안 압박이 풀어지면서 키가 자라기 때문에 잠이 부족하면 성장판이 이완될 시간이 부족해지고,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 키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또 잠이 부족해지면서 뇌활동 능력도 저하되면서 학업성취도까지 떨어질 수 있어요. 그만큼 성장기에는 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연령별로 권장되는 수면시간은 소아발육기에는 12시간, 10세 이상은 8~10시간, 성인은 7~9시간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적정수면시간을 지켜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수면시간이 부족한 경우라도 최소한 성장호르몬이 집중 분비되는 시간인 밤 9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반드시 잘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줘야해요. 이때 숙면을 방해하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TV시청은 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겠고요. 성조숙증 예방 하고 싶다면, 단계별 성장케어 ◆ 유치원 - 초등학교 저학년 : 성조숙증을 조심해야 할 시기로 2차 성징이 빨리 오는 아이들은 지금 당장 성장은 빨라보여도 최종 신장은 오히려 작아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하고, 성조숙증이 의심스럽다면 전문가치료를 받아보세요. ◆ 초등학교 고학년 - 중학생 : 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필요합니다. 학습량이 많아지고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운동량은 부족해집니다. 앉을 때 비뚤어진 자세로 인해 척추측만이나 체형불균형이 생기면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적당한 운동을 통해 기혈순환을 도와주고 성장판 자극을 해주면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은 키우지 마세요. ‘설마 우리 아이는 아니겠지...’ 하는 마음을 품기보다는 치료가 필요한지 아닌지 ‘바른 진단’이 먼저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