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71년 비방으로 우리 아이의 바른 성장을 책임지는 하우연한의원 입니다.
칼럼
[베이비조선] 아이가 ‘잘 자랄 때’ 의심해야 할 것은?
2016-09-25 00:00:00
하우연한의원 (구)바를참한의원, 윤정선 원장의 [한의사 엄마의 튼튼 육아]
[베이비조선] 아이가 ‘잘 자랄 때’ 의심해야 할 것은?


 
# ‘하우연한의원’과 함께 알아보는 ‘성조숙증과 바른 성장’
한의사로 지내온 지난 19년 동안 무수히 많은 환자를 만났습니다.
오랜 시간 여성진료를 특화해오면서 예전과 많이 달라진 환경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은 바로 ‘성조숙증’이었습니다.
예전에는 그저 잘 먹고 잘 자라기만을 바라는 부모님들의 우려와 기대 속에 ‘잘 크는 보약’이 인기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우량아 선발대회도 아마 그런 시절에 피어난 추억이었지요. 하지만 요즘에는 다릅니다. 잘 자란다는 것의 의미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때를 앞서 자라는 것은 오히려 성장을 방해하고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자아이들은 그 피해가 더욱 큽니다. 성조숙증은 성장기 아이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내 아이는 괜찮을 거라고 방심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때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가까운 미래의 초경과 생리, 멀게는 임신과 출산을 해야 할 딸아이들에게 ‘성조숙증’은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환입니다.

# 성조숙증, 질환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내 딸아이가 친구의 딸아이보다 더 빠르게 자란다고 기뻐하고 있나요?
분명 나이는 어린데, 유난히 어른스러운 외형으로 자라나고 있어 예뻐 보이나요?
어쩌면 딸아이의 성조숙증이 진행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때 가장 시급한 건 질환이라는 엄마의 의식입니다.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성조숙증의 치료가 시작됩니다.
보통 2차 성징이 시작하는 나이는 만 8세를 전후해 나타나는데 이때 사춘기 증상들이 나타나면 성조숙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가령 유방이 발달하고, 여드름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간혹 초경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무심한 엄마라도 이쯤 되면 질환의 심각성을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그보다 먼저 엄마의 관심으로 ‘발견’하는 것입니다.

# 성조숙증, 그냥 두면 정말 안 되나요?
성조숙증은 단순히 ‘빠른 성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키 성장과 신체적인 발달이 빨리 시작된 만큼 빨리 끝나기 때문에 최종 키가 또래에 비해 작을 수도 다는 것은 성조숙증을 치료해야 하는 표면적인 이유입니다.
하지만 딸아이의 경우에는 더욱 더 내면의 문제까지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몸의 성장은 앞서가지만, 정신적인 성장은 미숙해 민감한 시기에 정체성에 혼란을 겪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에서 성조숙증으로 고민하는 엄마와 아이를 보지 못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성조숙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아이들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치료를 받는 아이들이 해마다 1만 명 이상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몇 해간 자료를 종합해보면 성조숙증으로 진료를 받은 아이들이 3배 정도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 성조숙증 치료의 성패는 골든타임이 좌우합니다
성조숙증을 조기에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치료해야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부터 겁을 먹거나 걱정을 앞세울 필요는 없습니다.
적절한 치료법으로 개선할 수 있고, 예방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대로 ‘골든타임’ 안에 치료해야 효과가 높은 만큼 그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여자아이의 경우 만 10세가 되기 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기 어린 딸아이를 둔 엄마라면 지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내 딸은 성조숙증으로부터 안전한지, 확신할 수 없다면 바로 지금이 성조숙증을 의심해 볼 때입니다.
 
# 윤정선 원장이 알려주는 유아기때부터 조심해야 할 ‘성조숙증의 원인’
1) 과잉의 시대, 과체중과 비만
많은 여성에게 다이어트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숙명이기도 하죠.
한번 생긴 체지방을 제거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인데요.
성장기에 과체중, 비만으로 인해 축적된 체지방은 성조숙증의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공해의 시대, 환경호르몬
대한민국에서 각종 오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요?
하루가 멀다고 날아드는 미세먼지와 중금속가루 때문에 엄마들은 걱정하게 되는데요.
자연공해는 물론 우리가 먹고 입고 생활하는 의식주 공간에서도 환경호르몬은 넘쳐나고 있습니다.
여러 화학제품 속에 잠재된 요소들이 호르몬 계를 교란해 성조숙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피할 수 없는 대물림, 유전적 요소
또래보다 초경이 빨랐던 엄마, 어린 시절에 키가 큰편이었지만 고등학교 무렵에 성장이 끝나 작은 키로 마무리된 아빠, 혹은 일찍 찾아온 사춘기 여드름으로 흔적이 남은 부모의 딸아이라면 유전적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4) 바빠도 너무 바쁜, 잠잘 시작도 부족한 시절
요즘 아이들은 정규수업을 마치고도 집으로 향하지 않습니다.
방과 후 활동과 과외수업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외부활동은 늦은 취침과 부족한 수면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성장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고 성조숙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글 윤정선(한의사)
 
글을 쓴 윤정선 씨는 임상경력 19년 여성, 소아전문 한의사로 활동하며 한 환자를 유아에서 성인까지 키워낸 베테랑 한의사다. 역삼동에 위치한 바를참한의원(www.sangkle.co.kr) 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실제로 2녀 1남 다둥이 한의사엄마답게 아이들의 바른 성장에 대한 관심이 많다.
 
baby.chosun.com
아이콘 문의하기
자녀 이름
연락처
고민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