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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 비방으로 우리 아이의 바른 성장을 책임지는 하우연한의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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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조선] 안전하다는 젖병에서도 환경호르몬, ‘딸 가진 엄마’ 안심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2016-09-24 00:00:00
하우연한의원 (구)바를참한의원, 윤정선 원장의 [한의사 엄마의 튼튼육아]
[베이비조선] 안전하다는 젖병에서도 환경호르몬, ‘딸 가진 엄마’ 안심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바를참한의원과 함께 알아보는 ‘환경호르몬과 성조숙증’ 
가습기살균제 사건으로 많은 희생자가 생기면서 우리 주변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화학물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얼마 전에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영수증’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여성환경연대를 비롯한 몇 곳의 단체에서 대형마트와 백화점 6곳에서 수거한 영수증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비스페놀A나 비스페놀S가 0.7∼1.2%’가 검출됐다는 것입니다. 
 
가방이나 지갑을 열어보면 한두 장쯤은 흔히 나올법한 영수증에서 환경호르몬이라니, 정말 안심할 수 없는 세상을 살고 있는 게 아닌가 걱정스러웠습니다. 특히 두 딸아이의 엄마로서, 성조숙증을 치료하는 한의사로서 그 걱정은 깊어졌는데요. 환경호르몬은 분명 무섭지만, 왜 무서운지 어떤 제품에 들어있는지 바르게 알리는 것 역시 저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조숙증의 원인이 되는 환경호르몬, 알아야 피합니다 
환경호르몬을 ‘내분비교란물질’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다양한 인공화합물이 인체의 생식기능을 교란시킬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인공화합물은 실제 호르몬은 아니지만 우리의 몸 안에서 호르몬처럼 작용해 내분비계를 교란시키기 때문에 ‘환경호르몬’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이런 환경호르몬이 몸에 들어오게 되면, 몸의 정상적인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아이들의 경우 정상적인 성장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성장기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이 환경호르몬의 위험성에 대해서 한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바로 ‘성조숙증’을 일으키는 한 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인데요.
성조숙증은 2차 성징이 또래 평균보다 2년 정도 일찍 시작되는 현상으로, 여자아이의 경우 만 8세 이전, 남자아이의 경우 만 9세 이전에 사춘기라고 불리는 증상을 이야기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사춘기가 유난히 일찍 시작됐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 것인데요.
한창 성장기에 있어야 할 아이들이 성조숙증을 겪게 되면, 사춘기가 빨리 오면서 생기는 다양한 신체적, 정서적인 문제와 함께 나타납니다.
2차 성징이 일찍 시작된 만큼 일찍 끝나기 때문에 친구들보다 최종키가 작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여자아이를 둔 부모님들은 성조숙증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절인데요.
이 성조숙증을 일으키는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환경호르몬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환경호르몬에 일찍 노출되면 우리 몸에 흡수된 환경호르몬이 ‘성호르몬’ 과 유사한 작용을 해 내분비계를 교란시켜 성조숙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성조숙증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에게서 DDE, PBB, PCB 등 환경호르몬의 농도가 정상적인 아이에 비해 높다는 연구결과는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푸에트리코에서 발표된 연구에서 생후 6개월 ~ 8세 사이에 유방발달이 시작된 41명의 여자아이와 유방발달이 시작되지 않은 35명의 대조군 여자아이들을 대상으로 혈청의 프탈레이트 수치를 검사, 비교한 결과:    
- 조기 유방발달을 보인 여자 아이 가운데 약 70%에서 이 프탈레이트 수치가 높게 나타났는데, 대조군에서는 1명만 (3%) 높게 나타났다. 
※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제조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질로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환경호르몬이다. 
 
우리아이의 성조숙증을 예방하고 바른 성장을 원한다면, 환경호르몬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평소 생활에서도 환경호르몬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우리생활 깊숙이 파고든 환경호르몬, 설마 하는 것들에도... 
 
◎ 비스페놀 A : 아기 젖병, 캔 용기, 병뚜껑 등의 금속제품의 코팅에 이용됩니다.
고소한 맛을 지녀 아이들이 좋아하는 옥수수 통조림 등을 검사해보면 통조림 액체에서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비스페놀A는 내분비계 교란, 돌연변이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프탈레이트 :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물질로 페인트, 염료, 살충제, 방충제, 바닥재 등 우리생활 전반에 걸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물질은 DNA를 파괴하고 기형아 출산에 관여합니다. 
◎ DDT : 농약이나 제초제에 주로 사용되며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교란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 다이옥신 : 동물성 지방을 태운 음식물(태운 고기)을 섭취할 때 들어 있으며 생식기 계통에 이상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 건강 지키고, 성조숙증 예방하는 방법 
☑ 스티로폼, PC(폴리카보네이트)소재 플라스틱 용기 사용하지 않기 
컵라면이나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에 들어있는 식품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스티로폼의 원료인 스타이렌은 여성호르몬을 증가시켜 여성생식기에 영향을 주는 환경호르몬으로 작용합니다.
PC소재 플라스틱 용기 역시 음식물을 담아 먹는 과정에서 환경호르몬이 흡수 될 수 있기 때문에, PC소재 플라스틱 용기를 가열한다거나 렌지에 넣는 것은 꼭 피해주세요. 
☑ 가공식품 피하기
식품첨가물이 다량 들어있는 가공식품은 그 자체로도, 가공식품을 담아낸 포장 재료에도 환경호르몬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  염화비닐 피하기
마트의 식품코너에서 판매되는 식품 대부분은 염화비닐 랩으로 포장 되어 있고, 플라스틱으로 만든 장난감에도 염화비닐이 사용됩니다.
이 염화비닐이 음식물과 닿은 식품이나, 장난감 등은 아이의 입을 통해 염화비닐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이 흡수될 수 있습니다. 
☑  전자레인지 사용 시 랩 사용하지 않기
랩에 열이 가해지면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다이옥신이 나오게 됩니다. 
 
글 윤정선(한의사)
글을 쓴 윤정선 씨는 임상경력 19년 여성, 소아전문 한의사로 활동하며 한 환자를 유아에서 성인까지 키워낸 베테랑 한의사다. 역삼동에 위치한 바를참한의원(www.sangkle.co.kr) 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실제로 2녀 1남 다둥이 한의사엄마답게 아이들의 바른 성장에 대한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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