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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BS육아학교] 우리아이 가슴멍울, 언제부터 괜찮은 건가요?

2016-09-07 00:00:00

[EBS육아학교] 우리아이 가슴멍울, 언제부터 괜찮은 건가요?
‘갑자기 가슴에 멍울이 생기고 아파하네요’

‘갑자기 가슴에 멍울이 생기고 아파하네요’
이제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여자아이와 함께 진료실을 찾은 엄마가 제일 처음 꺼낸 이야기였습니다.
‘아직 이것저것 챙겨줘야 할 것만 많고 아기 같은데..벌써 가슴멍울이라니...’ 하는 생각에 가슴 아파하는 부모님들이 많은데요. 딸아이의 성조숙증을 의심하고 진료실을 찾는 대부분의 어머니들이 발견한 첫 번째 증상은 바로 ‘가슴멍울’입니다.
실제로 유방발달은 성조숙증을 진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이기 때문에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언제 가슴멍울이 생기는 것이 정상인지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성조숙증은 평균적인 2차 성징의 시기보다 2년 정도 변화가 일찍 나타나는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자아이는 만 8세 이전( 초등학교 2~3학년 ),
남자아이는 9세 이전 ( 초등학교 3~4학년)에 2차 성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럼 2차 성징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부모가 꼭 알아두어야 할 2차 성징의 증상>

하지만 가슴이 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성조숙증으로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해야 되는 건 아니에요.
가슴만 일찍 발달하는 ‘조기유방발육’ 일 수도 있고, 살이 찌면서 가슴에도 살이 붙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꼭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답니다.

또한 만 8세 이후에 유발발달이 시작됐다고 하더라도 또래보다 1년 이상 빠른 경우에는 '빠른사춘기‘에 해당하는데요. 성조숙증은 아니지만 초경이 빨리 시작하거나,
키가 충분히 크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생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엄마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정확한 진단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조기진단’ 과 ‘때에 맞는 치료’입니다.
성조숙증 치료는 필요한 시기를 놓치게 되면 치료효과가 매우 더디게 나타나고,
시기가 많이 늦어진다면 치료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