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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피아칼럼] 여자의 눈물, 요망한 호르몬 때문이렷다!
2016-09-04 00:00:00
하우연한의원 (구)바를참한의원, 윤정선 원장의 WOMAN'S LIFE [호르몬불균형]

여자의 눈물, 요망한 호르몬 때문이렷다!
 

6세~13세 소아 여아의 성조숙증부터 청소년기의 학습장애, 성인여성의 생리불순과 임신출산, 그리고 갱년기와 폐경까지. 윤정선 바를참한의원 원장이 여성에게만 발생하는 호르몬 질환과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연재합니다.

# Prologue
“날 좀 가만 내버려둬!”
여자가 갑자기 말합니다. 그러더니 이내 울음을 터뜨립니다. 도대체 이 여인이 왜 우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정작 자기 자신도 눈물의 근원을 알지 못합니다.
곁에서 지켜보는 배우자나 남자친구 혹은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은 이해할 수 없지만 여성들에게는 아주 생소한 상황은 아닐 것입니다. 가임기의 여성이라면 초경을 시작한 이래 적어도 한두 번 이상 경험했을 테니까요.
 
자, 그렇다면 이제 그 원인을 찾아볼까요? 최근 들어 그 중요성이 알려지기 시작한 ‘PMS(Premenstrual syndrome)증후군’이 범인입니다. 위에서 한참을 울고 난 여인은 한 달에 한 번, 어김없이 비슷한 시기에 찾아오는 조울스런 마음을 해결하고 싶어 병원에 갑니다. 병원을 나선 여인의 손에는 ‘우울증 약’이 들려있었습니다. 의사의 처방대로 약을 복용하니 기분이 좀 나아진 것도 같지만, 어쩐지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여인은 말합니다.
“생리 때만 우울해지는 이 고약한 기분 때문에 우울증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현실이 받아들이기 싫어요. 그리고 약을 끊으면 이 기분이 다시 도질 것 같아서 더욱 불쾌하고요. 다른 치료법은 없을까요?”
 
실제로 본원에 내원했던 삼심 대 여성의 사례다. 위 여성은 일과 개인의 삶이 모두 만족스러운 상태였고, 나이에 비해 일찍 사회적으로 인정도 받았을 만큼 소위 골드미스라고 불리는 상황이었는데, 생리전증후군으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상황을 견디기 힘들어 했다. 어떤 면에서 우울증약을 통해 일정부분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음은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처방받아 복용했던 약이 우울증약이라는 생각이 그녀의 자존감을 더 낮췄다는 사실에 비춰볼 때 그녀에게는 맞지 않는 치료법인 듯 보였다.
 

# 한 달에 한 번이유 없이 우울하다면?
□ 생리기간 전후로 감정조절이 어렵고, 감정의 기복이 크다. 
□ 생리기간 전후로 이유 없이 덥거나 추운 증상을 경험하다. 
□ 생리기간 전후로 의욕이 없다. / 만사 귀찮아한다. 
□ 생리기간 전후로 쉽게 화를 낸다. 
□ 생리기간 전후로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에 시달린다. 
□ 생리기간 전후로 아랫배가 유난히 차다. 
□ 생리기간 전후로 특별한 스트레스가 없어도 불안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 생리기간 동안 복부, 허리 통증이 나타난다. 
해당되는 사항이 5개 이상이면 제대로 된 검사와 전문가 진단을 추천한다.
 
PMS치료, 차근차근 몸과 마음을 두루 돌봐야 할 때
PMS는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는 특이점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약물 복용만으로 개선이 되는 것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때는 평소의 생활 습관을 돌아보고 PMS를 유발하는 환경이나 상황을 함께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평소 카페인, 알코올을 다량 복용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를 줄이려는 노력과 신진대사를 나쁘게 하는 소금, 탄수화물, 설탕의 섭취량을 줄여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드는 필요하다. 또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위해 꾸준한 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기분 전환을 유도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 나가야 한다.
 
한방에서는 간, 비, 신의 기혈이 손상됐을 때 PMS가 발생한다고 보는 견해가 크다. 특히 무리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식생활, 심리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장부의 기능이 손상된 상황에서 생리전 증후군이 나타나는 사례가 잦다. 처방의 원리는 간단한다. 망가진 몸속을 다스려 스스로의 기운을 북돋워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개인이 실천하기란 매우 어렵다. 우선 사람의 몸이란 개인차가 확연한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의 몸 상태를 바르게 진단하고, PMS를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나가야 한다. 즉,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면 PMS는 자연적으로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주 간단한 이치지만 실천은 그만큼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오래전부터 생리전증후군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어 왔다. 특히 PMS가 환자들이 겪는 발열, 두통, 근육통, 현훈(어지럼증), 설사, 부종, 유방통증, 우울감 같은 변화에 대해서 주목하고 그 원인을 몸 속 장부의 기능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데서 기인하다고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역시 제 기능을 잃은 장부의 역할을 개선하는데서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PMS를 겪는 많은 여성들이 간장, 비장, 신장의 균형이 무너지고 기능이 약해진 상태로 내원하고 있고, 이를 치료하면서 PMS 증후군을 개선하는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
 
# Epilogue
PMS는 여성이라면 참고 견뎌야 하는 증상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질환!
한방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여성의 호르몬 불균형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어 왔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 들어 PMS 라는 이름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그만큼 질병으로 인지하지 못해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기간 동안 여성들이 느꼈을 고통과 불안, 불면의 밤들은 오래고 깊었다는 것을 누구보다 우리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 생리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을 더는 참아서도 방치해서도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여성은 오십대 전후로 완경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 시기까지 대략 3천일 가량의 PMS를 경험하게 된다. 이 3천일을 보다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일시적인 대증치료보다 좀 더 근원적인 치료를 받는 것은 어쩌면 아주 당연한 권리라고 할 수 있다. 몸에 나타나는 각종 신체적인 통증은 둘째로 치더라도 스스로의 자존감까지 무력화 시키는 호르몬에게 더는 질 필요가 없어진 세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잊지 말아야 할 단 한 가지. PMS는 가임기의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예외 없이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일 뿐 정신과적 질환이나 괴팍한 성질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사실이다. 더는 사회적인 편견의 시선에 갇혀 고통을 감내할 이유 따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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