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하우연한의원 윤정선 박사의 답변
안녕하세요. 대한한의사협회-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윤정선입니다.
과체중과 비만 그리고 탄수화물과 지방을 과식하는 식습관은 초경을 비롯한 2차 성징과 성장판을 빠르게 닫히게 하여 결국 최종 키를 작게 만들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체지방량이 많을 수록 체지방 세포에서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며 이 물질은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여 가슴 멍울 및 초경 등의 2차 성징을 앞당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실제로 나이나 몸 상태가 2차 성징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나 과도한 체지방으로 인해 충분히 준비되었다고 잘못된 신호를 뇌에게 보내는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결국, 비만은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며 여성호르몬은 성장호르몬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골성숙을 촉진시켜 오히려 성장판이 빨리 닫혀 최종 키가 작아지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과도하고 무절제한 식습관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저해합니다.
성장호르몬은 수면 중 공복 상태에서 혈당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체지방을 분해하고 낮에 섭취한 단백질 등의 영양분을 바탕으로 뼈를 성장하게 합니다. 즉, 질적 양적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하며 수면중 공복상태에서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어 키도 크면서 오히려 살이 빠질 수 있습니다.
다만, 달고 기름진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한 경우 오히려 성장호르몬 분비가 잘 안됩니다. 특히, 밤 7시 이후에 고 탄수화물, 고지방식이를 많이 하는 것은 위장에 불편감을 초래하여 수면에 방해를 주어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할 수 있고, 성장호르몬은 수면 중 공복 상태를 유지하여야 분비가 보다 원활합니다. 즉, 저녁식사를 고지방 고탄수화물식으로 지나치게 과식하거나 취침 전까지 저녁 식사후 간식으로 과식 폭식하게 되면 성장호르몬 분비를 저해합니다.
현재 뼈나이가 실제 연령에 비해 1년 정도 빠르다고 하지만 그것은 현재 기준으로 앞으로 진행 상태를 예측한 것이기 때문에 식습관, 생활습관, 운동습관을 변화한다면 그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다만, 본인에게 현재 잘못된 생활양식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그 상태를 지속한다면 선생님 말씀처럼 키가 더 자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것은 성장클리닉을 전문으로 하는 의원, 한의원에 내원하여 어떠한 부분을 수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상담과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