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한한의사협회-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윤정선입니다. 남학생의 경우 키성장은 초기에는 완만하게 자라다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성장 속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이른바 ‘성장 급등기’를 한 차례 지나게 됩니다. 이후 성장판이 바로 닫히는 것이 아니라, 성장 속도가 서서히 감소하면서 몇 년간 완만한 추가 성장이 이어진 뒤 종료됩니다. 서술하신바 대로 만일 중2에서 중3 사이 약 1년 동안 거의 10cm 가까이 성장했다면 이 시기가 성장 급등기라고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연간 8~12cm 증가는 급성장 정점 구간으로 분류됩니다. 즉, 이 시기에 이미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경험한 것으로 보입니다. 흔히들, 급성장이 끝나면 곧바로 성장이 멈춘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맞지 않습니다. 실제로는 급성장 이후 감속 성장기가 반드시 뒤따릅니다. 이 시기에는 1년에 2~5cm 정도로 성장 속도가 떨어지지만, 성장판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신장은 계속 증가합니다. 따라서 반년 동안 약 2cm 정도 자란 현재 상황은 급성장 이후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정상적인 감속 구간에 해당할 가능성이 커보이며 아직 성장종료가 아닌 성장 곡선의 다음 단계라고 보입니다 “성장 속도가 줄었다가 다시 급격히 빨라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의학적으로 성장 급등기는 대부분 한 번만 나타납니다. 이후 다시 같은 폭발적인 속도로 커지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대신 느리지만 안정적인 추가 성장이 이어지며 최종 키를 완성하게 됩니다. 정형외과에서 들은 “또래보다 성장 속도가 느리다”는 표현 골연령이 실제 나이보다 어려 성장 진행이 늦은 편이라는 뜻으로 추측됩니다. 이런 경우 사춘기 시작도 늦고, 성장 종료 시점도 늦어지는 경향이 있어 고1~고2 이후까지 성장 여력이 남는 경우가 흔합니다. 지금 느끼는 성장 둔화는 성장이 종료되었다기 보다 급성장 이후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생리적 감속 구간으로 추정되며, 이미 한 차례 큰 성장 스퍼트를 거친 뒤 완만한 추가 성장을 이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골연령이 또래보다 느리다는 소견이 있었다면 성장 여력은 오히려 평균보다 더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