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성별에 따라 평균적인 성장곡선이 다르기 때문에 전체적인 성장 패턴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남학생의 경우 보통 약 만 12~13세부터 고환의 크기 증가를 동반하는 2차 성징이 시작되고 연간 7cm 이상의 급성장기가 약 만 14 ~15세까지 이어지다가 이후 점점 성장 속도가 급격하게 감소되어 약 만 16~17세 정도에 최종 성인 키에 거의 근접하게 됩니다. 반면, 여학생의 경우 연령으로 보면 대개 만 10세 즈음에 가슴 멍울을 동반한 2차 성징이 시작되고 약 만 12~13세에 초경을 시작합니다 이후 점점 성장 속도가 둔화되어 만 14~15세 정도에 최종 성인 키에 거의 근접하게 됩니다. 대체적으로 여성의 경우 남학생보다 2년 정도 사춘기가 빨리 오기 때문에 급성장기가 빨리 찾아오지만, 그만큼 키 성장이 남학생에 비해 일찍 종료됩니다. 즉, 초등학교 고학년에서는 여학생의 키가 더 큰 경우가 많지만, 중학교 고등학교로 갈수록 남학생의 키가 월등히 커지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말이지요 다만, 이는 평균적인 남학생, 여학생의 성장 패턴이며 2차 성징의 시작 시기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후 모든 성장곡선이 그에 따라 더 늘어질 수도 있습니다. 성장판 검사 혹은 호르몬 검사 발육상태 검사(테너 스테이지) 등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질문자분이 성장곡선의 어느 단계에 있는지 명확히 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키가 전혀 자라지 않았다면 성장기의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혹여 걱정이 되신다면 성장클리닉을 전문으로 하는 한의원에 방문하셔서 보다 자세한 상담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