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한한의사협회-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윤정선입니다. 남학생의 경우 보통 약 만 12~13세부터 고환의 크기 증가를 동반하는 2차 성징이 시작되고 연간 7cm 이상의 급성장기가 약 만 14 ~15세까지 이어지다가 이후 점점 성장 속도가 급격하게 감소되어 약 만 16~17세 정도에 최종 성인 키에 거의 근접하게 됩니다. 다만, 이는 평균적인 남학생의 성장 패턴이며 2차 성징의 시작 시기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후 모든 성장곡선이 그에 따라 더 늘어질 수도 있습니다.
성장판 검사 혹은 호르몬 검사 발육상태 검사(테너 스테이지) 등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질문자분이 성장곡선의 어느 단계에 있는지 명확히 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만, 연령만 놓고 고려한다면 급성장기는 거의 끝나가고 성장 감속기의 어느 단계에 놓여있지 않을까 추정됩니다. 성장 전 기간 동안 필요한 성장을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식습관으로는 1일 3식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음식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급적이면 공복시간(4~6시간)을 간격으로 1일 3회 주어진 시간에 음식을 골고루 천천히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간식 등을 더 먹고 싶다면 오히려 공복시간보다는 정해진 식사 후에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저녁식사는 지나치게 배부르지 않도록 하고 특히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과 과한 단백질 섭취는 자제하여야 하며 저녁식사 후 야식도 가급적 자제하여야 수면 중 성장호르몬 분비가 더욱 원활해질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칼로리는 제한하더라도, 1일 3식 중 1끼라도 굶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굶지 않으면서 정크푸드 같은 불필요한 칼로리 섭취는 제한하고 가급적 식사는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가정식을 추천드리며 영양가는 적고 칼로리만 높은 액상 과당류의 음식은 자제하셔야 합니다(음료수, 피자 햄버거)
둘째, 운동습관으로 주로 하지 성장판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줄넘기나 걷기 등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성장호르몬은 하루 종일 분비되기는 하되, 특정한 조건인 경우에 분비량이 급증합니다. 첫 번째는 야간에 숙면을 취했을 때 분비량이 급등하며, 저녁식사 후 야식하지 않은 조건에서도 분비량에 도움을 줍니다. 낮에는 상대적으로 분비량이 적으나 중력에 반하는 운동 뛰기, 줄넘기, 농구 등의 상하운동 시 특히 분비량이 증가됩니다.
세 번째로, 수면습관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10시~2시 취침 중 성장호르몬 분비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특히 해당 시간에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숙면을 취하기 위한 조건이 필요한데,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소리와 빛을 차단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그래야 멜라토닌이 원활히 분비되며 이후에 성장호르몬 분비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적절한 검사 결과를 보지 않고 확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보다 성장에 관심이 있다면 성장클리닉을 전문으로 하는 의원, 한의원에 방문하여 상담받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