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라고 하면 만 16~17세이라고 볼 수 있는 나이이군요.
질문자분이 남학생인지 여학생인지 알 수 없으므로 대략적으로 청소년 키 성장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리자면, 사춘기 이전까지 매년 평균 4~6cm 정도 성장하다가, 사춘기는 보통 여자아이는 만 10세~11세 전후 남자아이는 그보다 늦은 만 12세 전후로 시작되어 만 15~16세까지 지속되는 시기입니다.
여자아이는 이 기간 동안 1년에 6~10cm 크게 되고, 남자아이는 8~12cm 자랍니다.
이와 같이 사춘기 전후로 폭발적인 길이 성장이 일어나다가 사춘기 이후로는 성장 속도가 현저히 저하되며 여자아이는 만 14~16세 정도면 성장이 멈추게 되고, 남자아이의 경우에도 만 16~18세 정도면 성장이 거의 끝나(성장판이 거의 닫힘) 성인 키에 도달합니다.
이러한 생리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에 키 성장에는 소위 말하는 골든 타임이 존재합니다.
어떠한 개인적 노력 및 약물요법을 하더라도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져야 키 성장의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질문자분이 만일 여성이라면 이미 초경을 시작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생리적으로 보면 이제 성장의 잠재력이 줄어들 시기라고 볼 수 있긴 합니다. 다만. 성장의 경우에는 개인차(유전 관련)도 상당히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 가장 시급한 점은 성장판이 닫혀 있는지 열려있는지 성장판 검사를 하고 난 후, 어떠한 노력을 더 할 수 있는지 모색 해야 합니다.
현재 지금 당장 질문자분이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것은 적절한 생활습관, 운동, 식습관의 유지 및 관리입니다.
예를 들어 생활습관으로는 성장호르몬은 야간에 분비가 되기 때문에 밤 10시 이전에는 취침하여 숙면상태를 유지하는 데 노력하여야 하며, 운동습관으로는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는 하체 중심의 운동을(줄넘기, 뛰기, 하체 스트레칭 등) 무리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하여야 하며, 또한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아울러, 어느 한 음식에 치우치지 않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앞으로도 무슨 치료, 약물, 보조요법을 하더라도 성장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면 이러한 식습관과 생활습관 운동습관을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집 근처에 가까운 한의원에 방문하셔서 내원하시면, 침구요법 및, 개인별 맞춤 한약요법 등으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치료를 받으시거나 병원에서 필요하다면 성장호르몬 주사를 투여받으실 수도 있고, 양한방 병용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개인차가 있지만 생리적으로 볼 때 성장잠재력이 고갈되는 시기이므로, 적절한 검사를 한 후에 한의학적 치료든, 현대의학적 치료이든 아니면 한양방 병용치료이든 골든타임이 가기 전에 상담을 받아 보심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