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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잘 모르는 아들의 성장과정, 키성장 시기 놓친다
2024-08-05 10:40:37
여자아이는 초경을 빨리 하면 키가 멈추는 걸 엄마가 잘 알고 있는데 반면 남자아이에 대한 키 성장은 "남자는 군대 가서도 큰다더라" 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남자아이는 여자아이보다 사춘기가 늦게 시작되는 데다 여자인 엄마는 아들의 2차성징 징후를 알아차리기 쉽지 않아 성장 관리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통상적으로 여자아이는 15세, 남자아이는 18세가 되면 완전히 자란다고 알려져 있다. 모든 성장판이 닫히고 최종키가 더 이상 크지 않는 것이다. 여자아이는 초경 후 평균 5~6cm 자라기 때문에 초경 전 키가 155cm 이상은 자라 있어야 최종키가 160cm를 넘을 수 있다. 남자아이는 급성장기에 평균 25cm 정도 자라기 때문에 2차 성징이 시작되기 전에 150cm 이상이어야 최종키가 175cm 이상 될 수 있다. 남자아이 사춘기 관리는 키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것이다.


하우연한의원 윤정선 대표원장

여자아이는 평균적으로 만 10세~12세에 급성장기가 시작되는 반면 남자아이는 그보다 2년 정도 늦은 13세~15세 경에 급성장기가 시작된다. 사춘기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2차성징은 고환이 커지는 것이다. 그 외에 여드름, 변성기, 골격의 변화 등이 나타난다.

보통 남자아이는 만 11세를 전후로 해서 고환이 커지기 시작하고 1년 후에 음모가 나기 시작하고 13세를 전후로 급성장기가 찾아오면 음경이 크고 길어지며 본격적인 키 성장이 시작된다.

성인의 신체와 같이 발달하는 데 2~5년이 걸린다. 사춘기 이후 찾아온 급성장기 1~2년간 키 성장이 빨라지면서 한 달에 1㎝ 이상씩 자란다. 성장의 최대 절정기인 15세까지 약 16~20cm 자란다. 15세가 지나면 겨드랑이와 턱에 털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성장이 약간 느려지는데 18세까지 약 6㎝가 더 자라게 된다. 따라서 사춘기에 남자아이는 평균 25㎝ 정도 자라는 것이다.

중요한 건 모든 남자아이의 키가 175cm를 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사춘기는 8~14세 사이에 시작할 수 있는데 키가 자라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것은 아니다. 성조숙증으로 인해 150cm가 되지 않았는데 사춘기가 빨리 시작한 경우, 급성장기에 성장판이 빠르게 닫히는 경우 키가 자랄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다.


출처=하우연한의원


성조숙증이란 사춘기가 또래보다 2년 빠르게 시작되는 것으로 남아의 경우 만 9세 이전에 2차 성징의 징후가 나타나게 되면 성조숙증을 의심해야 한다. 여자아이와 달리 가슴발달, 초경처럼 뚜렷한 증상이 없는 남자아이 성조숙증의 경우는 몸의 변화 상태를 알아차리거나 증상을 확인하기 어려워 예방과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폭풍성장하는 급성장기에는 식습관, 생활습관에 따라 키만 크는 것이 아니라 빨리 키가 크는 만큼 성장판도 빨리 닫혀 결국 최종키가 작아질 수 있다. 성조숙증 원인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급성장기가 빨리 시작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성장판도 빨리 닫힐 수 있어 평균 25cm 자라는 급성장기에 그만큼 자라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성장기에 성장검사는 6개월에 1번씩해서 성장판 진행 단계와 성장 속도를 꾸준히 체크 확인 필요하다. 성장기 아이의 성장판 나이가 지금은 '정상' 이어도 6개월 후에는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아이의 성조숙증 예방과 키성장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성장 상태를 체크해 성장판이 빨리 닫히지 않도록 성장 속도를 조절하면서 키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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