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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cm도 안되었는데, 초경 시작할 뻔?
2023-06-07 13:31:17
초3~초4 아이들은 저학년이라 보기엔 크고 고학년이라 하기엔 아직 어린 시기이다. 이제 막 어린 티를 벗은 듯한 아이들의 성장 속도가 최근 급속도로 진행되어 성조숙증 검사와 치료를 위해 실제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성장 속도가 빨라지는 데는 많은 원인이 있다. 수면, 운동, 식이를 포함한 생활 전반에 걸친 습관들과 체질을 비롯해 여러 가지 원인의 영향으로 성장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 무엇보다 자녀의 성장 속도가 빨라졌을 때 성조숙증으로 인해 성장 속도가 빨라진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


사진출처 - 하우연한의원 윤정선 대표원장

시기적으로 초4 무렵 여아 몸에 가슴 발달이 자연스럽다고 볼 수도 있지만 가슴 발달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이차성징이 시작되어 진행 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가슴 발달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속옷에 분비물이 묻지는 않는지 등의 초경 전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변화를 세심하게 확인하면서 현재 아이의 키가 몇 cm까지 컸는지 체크해야 한다.

진료를 보면 바른 초경에 대한 중요성을 환자들에게 많이 이야기한다. 바른 초경이란 나이로는 초5~6학년 무렵에 키는 155cm까지 성장한 상태에서 초경을 시작하는 것이다. 하지만 초경을 시작할 나이가 되었더라도 키가 충분히 크지 못한 상태라면 키성장 측면에서는 빠른 초경이라 볼 수 있다. 나이와 키로 봤을 때 바른 속도로 성장한 후에 적당한 키에 초경을 해야 이후에 생리하는 것이 아이 몸에 크게 무리가 되지 않는다.

필자의 한의원에 초경 전 언니인 중학교 2학년 학생과  동생인 초등학교 3학년생이 내원했다. 언니인 중2 환자는 다른 한의원에서 키성장 치료 받고 있었으나 치료 경과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부모님이 상담 문의를 하셨는데, 검사 결과 오히려 동생이 치료가 더 필요한 상태였다.

아니나 다를까 한의원 방문 전 초3 어린이 환자는 방문 전 왼쪽 가슴몽우리를 발견한 뒤 대학병원을 찾았었고 대학병원 검사 결과, 골 연령이 1.5년~2년이 빠르며 초4에는 초경을 시작할 예정이라는 말과 함께 성조숙증이라는 진단까지 받은 상태였다.

보통 아빠와 엄마 키가 크면 아이들의 키를 걱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환자도. 아빠 키가 185cm, 엄마 키가 165cm로 두 분 다 평균 이상의 키인데 자녀의 최종 키가 158cm라고 진단받고 최종키가 160cm가 안된다는 말에 깜짝 놀라셨다고 한다.

약 2년간의 주사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지연 주사 치료를 1회 받은 후, 아이가 주사에 대한 공포감으로 치료를 거부해서 안타깝게도 더 이상 치료를 못하게 되어 걱정하던 차에 한의원에 내원했던 것이다. 이후 한약 치료와 함께 생활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치료 시작 전, 22년도 1월에는 신장 139.7cm, 체지방률이 26.8%였다. 1년 4개월 이 지난 현재는 신장 150.2cm에 체지방률은 20.7%로 키는 약 11cm 정도 자랐으며 체지방률은 도리어 6.1% 줄었다. 체중은 유지하면서 키만 자랐으니 키는 쑥쑥, 몸은 늘씬하게 된 셈이다.

물론 초4 중반이 되어가는 현재에도 가슴발달이 약간 진전 된 거 외에 음모도 아직 없고 당연히 초경은 시작되지 않은 상태이고 현재 상태로는 검사결과 최종키가 164cm 정도로  예상 되어 부모님과 아이 모두 치료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

빠른 초경이 여자아이 키 성장에 중요한 이유는 초경 후 성장판이 닫히는 속도가 빨라지게 되고 키성장 속도가  현저하게 감속되기 때문이다. 1년 빠른 초경은 최종 키에서 -5cm 키 성장하게 되고 2년 빠른 초경은 -10cm 키 성장하여 빠른 초경은 아이의 최종 키를 잃어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초경을 시작하기에 신체적, 정서적으로 아직 성숙하지 않기 때문에 정서적 불안과 스트레스가 늘어날 수 있으며 이후 여성질환에 대해 보다 더 쉽게 노출될 수 있어서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바른 초경 시기’가 중요하다.

늦어도 초3~초4 정도가 되면 아이의 치료 시기가 놓쳐지지 않도록 주기적인  성장 검사 또는 성조숙증 검사로 아이 몸의 발달 상태를 비롯해 성장판의 열린 정도를 체크해서 아이의 최종예측키와 초경예측시기를 확인 해 보길 권한다. 일반적으로 초경을 해도 무리 없는 상태로 아이 몸과 키가 성장한 상태가 아니라면, 키에 비해 이차성징이 빨라진 원인을 확인해서 불균형해진 몸의 밸런스를 맞춰 바른 성장이 되도록 하는 치료와 생활 관리가 병행되는 것이 좋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https://www.econo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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