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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 여아 조기 초경 확 늘었다…첫 생리 ‘키’에 따라 우리 아이 최종 키 결정된다
2020-12-04 00:00:00
초4 여아 조기 초경 확 늘었다…첫 생리 ‘키’에 따라 우리 아이 최종 키 결정된다

여자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됐다면, 반드시 ‘초경 질문’을 해야 한다. 평균적인 초경 시작 연령은 12~13세로 초등학교 5~6학년이다 보니 아이가 중학교 입학 전이 되어서야 초경 소식을 궁금해 하는 엄마들이 많다. 그러나 건강한 초경의 바로미터는 ‘연령’이 아닌 ‘아이의 성장 상태와 키’에 있다. 초등학교 4학년에 조기 초경(early menarche)을 시작한다면 아이의 몸이 충분히 성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궁만 먼저 발달한 것으로, 정서적 문제는 물론 여러 신체적 문제와 함께 최종키가 본래 클 수 있는 것보다 작게 성장해 160cm 미만이 될 위험이 높아진다.

만 12세 이전에 월경을 시작하는 조기초경은 특정한 아이에게만 생기는 일이 아닌, 전반적인 추세에 가깝다. 진료 현장에서 보면 성 조숙증 만큼 조기 초경 사례를 많이 본다. 실제 최근 정부에서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국내 여자 청소년 10명중 3명은 조기초경이다.

조기 초경은 명백하게 성장에 악 영향을 끼친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조기초경을 경험한 여아는 정신적 성숙보다 신체적 성숙이 앞서기 때문에 우울 등과 같은 심리적 문제 및 일탈을 경험하기 쉽다. 조기 초경을 경험한 여성은 성장판이 일찍 닫히면서 성장속도가 둔화되어 성인기 신장이 작아지는 결과에 이르며, 성인기 비만이 될 경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년 빨리 초경을 시작할수록 최종키에서 -5cm 작게 자랄 수 있어 아이의 성인기 건강은 물론 평생의 키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또한 초경 연령의 변화는 질병 발생의 위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기 당뇨병, 골다공증 등과 같은 만성질환을 증가시키며 에스트로겐 노출 증가로 유방암, 자궁내막암과 같은 여성호르몬과 관련된 암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이처럼 조기초경은 사춘기 이전의 부정적인 신체적, 심리적 이상증상과 관련이 있어 초경 연령은 여성 청소년들의 보건 관리를 위한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가 조기초경 위험이 있는지, 이미 시작된 초경이 조기초경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선은 ‘초경의 개인차’를 이해해야 한다. 초경 개인차는 초경 시작 당시 아이의 키가 ‘150cm’ 보다 작은 지 큰 지를 봐야 한다. 또 평소 허약체질인지 건강한 성장 상태인지를 점검하는 일이다.

통상적으로 아이의 초경이 정상적인 시기에 발생했는지를 가늠하기 위해 같은 학급 아이들이나 또래 친구들의 시작 정도를 보는데 이는 비교를 기준으로 보는 것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초경을 시작해도 될 정도로 몸이 충분히 성장해 있는가 하는 개인적 성장 정도다. 만약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해 있고, 초경 시작 당시의 키가 적정선이라면 초등학교 3학년이나 4학년에 초경을 시작해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최종키도 충분히 키워낼 수 있다.

키를 기준으로 보는 이유는 초경 후 성장판이 닫히는 속도가 급속하게 빨라지기 때문이다. 초경 후 여아는 2차성징이 시작되면서 성장판이 닫힌다. 초경 시점의 키가 155cm 이상 이라면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동안 평균 5~6cm가 자라도 최종키가 160cm 이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155cm이하라면 아이의 성인 최종키가 160cm 이하가 되는 것이다. 무리하게 빨리 시작된 초경으로 성장판이 급하게 닫히면서 원래 더 클 수 있는 키를 놓치게 된다.

아이가 이미 초경을 했는데, 증상을 지나칠 수도 있다. 초경은 월경과 달리 개인차가 특히 두드러진다. 아이에 따라 이틀만 하는 경우도 있고, 3~4일동안 지속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또 드물게 잠깐 피만 잠깐 비치고 넘어가기도 한다. 아이의 몸이 생리를 하기 위해 어느정도 준비 되었는지에 따라 주기는 물론 생리혈의 색과 양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이의 초경이 의심된다면 조기 초경인지 알기 위해 성장판 검사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성장판 검사는 아이가 잘 크고 있을 때 받아도 초경시기를 예측 할 수 있어 한 번쯤 받아보는 것이 좋다.



조기 초경의 치료는 자연스럽게 다음 생리를 지연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키는 건강한 체력을 기반으로 골연령이 낮고 성장판이 오래 열려 있을수록 잘 자란다. 빠르게 시작한 첫 생리와 다음 생리 기간의 사이를 늦추면서 성장판이 빨리 닫히지 않게 하는 것이 치료의 주안점이다. 성장판이 빠르게 닫히지 않고 정상속도로 닫혀야 그동안 조기 초경을 발생하게 한 몸의 불균형을 균형 있게 바로 잡고 키 성장을 위한 기력을 잡을 수 있다. 한약치료와 아이 맞춤 체질 개선을 통해 초경 시작 후 2년 안에 닫히는 성장판 성장 시기를 최대 3년에서 3년 6개월로 늘린다. 이 기간 동안 155cm 미만이던 키를 최대로 키워 160cm 이상의 최종키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성장판이 열려 있는 성장기 연령대일수록 체질 맞춤 한약으로 몸의 균형을 맞추고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될 수 있도록 키 성장하기 좋은 환경으로 몸을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초경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키성장에 중요한 3박자를 잘 관리해야 한다. 영양섭취, 생활습관, 운동습관이다. 특히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과 부쩍 추워진 날씨에 야외 활동이 적어져 키성장 3박자는 무너지기 쉽다. 사회적 활동이 줄어든 아이들은 자극이 감소하고 우울감이 증가해 단맛과 짠맛 등 자극적 음식을 찾기 쉽다. 또한 모바일게임 등에 빠지기 쉬워 움직임이 더욱 줄어들고 규칙적 생활까지 무너진다. 경기나 사회적인 움직임이 둔해 어려운 시기지만 아이들의 성장은 계속 되어야하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이 시기에 성장관리를 하지 못한 아이의 성장판은 서서히 닫히고 있고 또 아이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조기 초경은 물론 성 조숙증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하고 예방적 관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https://www.econo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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