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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연한의원 입니다.
칼럼
EBS육아학교
초3 겨울방학 ‘초경’ 시작 전 미리 받아야 할 검사
2019-12-24 00:00:00
[EBS육아학교] 우리 딸 엄마보다 키 크려면?
초3 겨울방학 ‘초경’ 시작 전 미리 받아야 할 검사

 
“우리 딸 아이가 첫 생리를 시작했어요. 이제 사춘기가 시작 됐나봐요”. 초경은 사춘기의 신호탄으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경(初經)은 난포가 발달하며 자궁이 호르몬의 자극에 반응하는 능력을 얻는 표시인데요,
 
대표적 여성호르몬인 에스토로겐은 생리 작용 뿐 아니라 사춘기 이후 성장하는 동안 적절한 뼈의 질량을 유지하는데도 매우 중대한 역할을 합니다.



여아의 경우 초경 시작 전이 ‘키 성장의 타이밍’ 이라고 볼 수 있어요. 유방이 발달하고 초경이 있기까지 약 2~3년 동안 키가 급속하게 자라게 되는데, 이시기에 평균 15~20cm까지 자라며 초경 후에는 성장 속도가 둔해 진답니다.
 
그런데 최근 초경 때문에 되려 키 성장이 멈추고 조기 폐경까지 겪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고 해요. 이러한 현상은 최근 급증하는 '성 조숙증'과 연관이 깊답니다. 



성 조숙증이란?
사춘기 현상이 어린 나이에 시작 되는 것
 
여자아이의 대표적인 증상 : 8세 이전 유방의 발달
남자아이의 대표적인 증상 : 9세 이전에 고환이 4ml이상 커짐
 
이렇게 성 조숙증이 생기면 어린 나이에 2차성징이 빨리 나타나면서 정상 아이들 보다 갑자기 성장 속도가 증가하고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소아비만이 심해지고 성인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실제 성조숙증으로 인해 이른 초경이 시작되면 최종 예상 키에서 5~10cm이상 덜 자라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초경 후 성장판이 닫히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초경 전부터 시작되는 아이의 발달이 정상인지, 성조숙증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우선 딸 아이의 가슴몽우리가 커지고 음모가 발달하거나 정수리에서 머리 냄새 등이 난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면밀히 관찰해 주셔야 합니다. 여아는 남아와 다르게 자라기 때문이죠.
 
남아의 경우 평균 사춘기 시작이 만 11.5세로 성기가 커지고 음모가 나며 여드름이 생기거나 변성기가 시작 된 후 비교적 늦은 시기에 신장이 훌쩍 자라는 반면
 
여아는 약 2년 정도 남아보다 일찍 사춘기가 시작되어 평균 10세경 부터 유방 발달이 시작되며, 음모가 나게 되고 초경이 시작하니 적절한 시기에 발달이 되고 있는지 관찰이 꼭 필요합니다.



초경 전 딸 아이의 신장을 기준으로 보는 것도 방법인데요. 초경 전 여아의 키가 대략 155cm 정도로 충분한 성장이 이루어져야 몸에 부담이 되지 않고 초경 후에도 안정적인 바른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10세 부터 성조숙증 검사를 통해 이른 초경을 대비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섣불리 약물 위주의 치료를 해야 하나 부담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초경 전 어린아이의 경우 충분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찾아 체질에 맞게 잘 크고 있는지 점검하는 마음으로 아이의 성장 단계를 확인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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