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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평생 키 ‘골 연령 체크’로 미리 준비해야
2019-10-07 00:00:00
[이코노믹리뷰] [워킹맘·워킹대디 육아월드] 우리 아이 키가 얼마나 클까? 평생 키 ‘골 연령 체크’로 미리 준비해야

​키는 언제까지 자라는 것 일까.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 한 계속 해서 자라는 것 일까?성장호르몬은 만 55세까지 분비되지만,성장은 성장판이 열렸을 때만 가능하다.키 성장에 중요한 것은 성장판이 열렸을 때 최적의 상태로 자랄 수 있는 아이의 건강 상태다.태어나서 가장 많이 자라는 시기는 출생부터 만 2세까지다.이 시기에는 1년에 키가 약 10~25cm까지 자란다.이후 1년에 평균 약 5~6cm 자라다가 사춘기가 시작되며 성장속도가 다시 빨라진다.여아의 경우 11세,남아의 경우 13세경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성장의 ‘결정적 시기’가 시작된다.



아이들이 성장기 결정적 시기에 최적의 키 성장을 하려면,미리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바로 ‘골연령(뼈 나이)’체크다.골 연령은 뼈의 성숙도를 알아보는 것이다.주로 왼손과 손목의 X-선 촬영을 하여 척골, 요골, 수근골, 중수골, 수지골 등의 골 성숙도를 비교하여 측정한다.이후 골 연령에 따라 아이가 늦게 자라는 아이 인지 빨리 자라고 성장이 빨리 멈출 아이 인지 예측 할 수 있다.



만약, 연령에 비해 뼈나이가 더 많다면 앞으로 성장할 여력이 적게 남아 예측 성인 키가 작을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골 성숙이 덜 되어 뼈 나이가 적다면 앞으로 성장할 여력이 많이 남아 예측 성인 키가 클 가능성이 높다. 사춘기 신체발달이 끝나면 성장판이 닫혀 키 성장이 멈추기 때문에 2차 성징 시기 이전에 치료를 받아야 효과가 좋다. 가능하면 여아는 만 9세 이전, 남아는 만 10세 이전에 치료를 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예외는 있다. 일반적으로 뼈나이가 어려도 갑상샘저하증, 성장호르몬 결핍, 영양 불량 등이 있다면 뼈 나이가 어려도 최종 신장이 커지지 않을 수 있다. 또 ‘성조숙증’의 경우에는 반대로 골 연령이 앞서가는데 이때도 최종 신장 예측이 과대평가 될 수 있다.


성 조숙증은 2차 성징의 출현이 여아에서는 8세, 남아에서는 9세 이전에 가슴에 멍울이 잡히고 음모가 자라는 등 성호르몬이 정상적인 발달 시기보다 빨리분비 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여아에서 훨씬 흔하게 나타난다.이때 초경을 시작하게 되면 조발월경을 겪게 되는데 조발월경은성조숙증의대표적 징후로 에스트로겐의 과다 작용으로 골단선의조기폐쇄가 일어나 '소인증'이 될 수 있다. 소인증이란 신장 발육이 정상인에 비해 작은 것을 말한다.성 조숙증은 단순히 성장속도가 빠른 것이 아니라 진성과 가성으로 나뉘어 전문가의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진성 성조숙증의 경우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샘 축이 조기 성숙되어 나타나는 것이고 가성의 경우 갑상샘저하, 부신 안드로겐 과다분비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아이가 성조숙증이 아닌데 유독 키가 작다면 ‘저 신장’을 의심해 볼 수 있다.저 신장은 일반적으로 또래 100명 중 세번째로 작은 아이로 평균 신장보다 10cm 이상 작아도사춘기 전까지 매년 성장 속도가 4cm 이하라면 관련 검사를 해봐야 한다. 성장호르몬이나 갑상선 호르몬이 결핍 됐을 때도 나타나고, 염색체 이상이나 뇌종양, 만성 신부전증과 같은 질병이 원인 일수도 있다. 비만 역시 성조숙증의 한 원인으로 저 신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판단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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