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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환경 스트레스, 착한아이증후군에 어린이화병 키워 기초 체력이 허약할수록 스트레스 저항력 낮아 화병 위험도↑ “8살 아이도 화병에 걸릴 수 있나요?” 답부터 말하면 그렇다. 모든 병에 연령제한은 없듯이, 화병 또한 마찬가지다. 화병은 말 그대로 화가 풀리지 않고 쌓여 정체된 불(火)의 성질을 그대로 갖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정신의학회에 화병(hwa-byung)이 우리말 그대로 등재되어 있을 만큼 외국에서도 우리나라 문화에서 발생하는 특별한 병으로 인정하고 있다. 흔히 한국 특유의 ‘참는 것이 미덕’ 이라는 문화에 기인하는 일종의 정신의학적 증후군으로 분류 되어 고된 시집살이를 참고 살아온 중년 여성이나, 사업 실패 등의 큰 시련을 겪은 중년 남성들이 겪었다. 하지만 시집살이를 겪지 않아도, 사업에 실패하지 않아도 화병은 생길 수 있다. 이제 갓 초등학교에 들어간 8살 어린이도 예외는 아니다. 잦은 짜증∙배앓이…성장부진에 틱 장애 위험까지 아직 사회생활은 물론 학교생활 조차 시작하지 않은 아이들이 무슨 스트레스가 있다고 화병에 걸리는지 의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는 성인의 축소판이 아니다, 아이가 자라는 환경 및 부모의 양육태도 등에서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가 과잉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린이 화병은 어떤 증상으로 나타날까. 사소한 일에도 짜증과 신경질을 내거나, 가슴이 조이듯 답답하여 잦은 한숨을 쉬고, 명치가 답답하다며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이의 기질에 따라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기 힘들어하며 밥을 잘 못 먹거나, 부쩍 말 수가 적어지고 혼자 있고 싶어 한다. 제때 자신의 스트레스나 불만사항을 표현하지 못하고 마음속에 자주 눌러 담은 아이들은 화병을 지속적으로 방치할수록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 화병으로 인해 집중력저하, 불면증, 폭식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심리적으로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겨 성장호르몬 분비를 저하시킬 수 있다. 심하면 틱 장애 및 원형탈모증으로 번질 수 있어 성장기 어린이 일수록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말 잘 들어야 착한 아이”… 착한어린이증후군∙화병 키워 어린이 화병은 아이가 자라온 환경에서의 부정적 자극이나 부모와 정서적 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할 때 발생하기 쉽다. 특히 부모나 사회적 요구를 강압적으로 말할수록 ‘착한아이 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 흔히 착한 아이 콤플렉스라고도 부르는 ‘착한아이 증후군’은 부모의 말을 듣지 않으면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며 스스로 착한아이를 연기하는 증상을 말한다. 부모에게 관심과 인정을 받기 위해 뛰고 싶어도 뛰지 못하고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등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착한 사람으로 남기 위해 욕구나 소망을 억압하면서 지나치게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이 지나치게 되면, 그 내면은 자신의 욕구를 억제하고 희생하는 데 따르는 우울증을 혹은 화병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밖에 과도한 학업 부담, 또래집단 내 따돌림 등이 어린이 화병을 유발한다. 화를 다스리는 ‘스트레스 저항력’ 체력에서 나온다 어린이 화병은 어린이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생기기 쉽다. 자신의 감정의 원인이나 상태를 인지하기에 미숙한 나이일수록 스트레스 저항력은 약해지고 그저 증상을 앓기만 하는 것. 증상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정신적 질환 일수록 평소 예방이 특히 중요한데, 특히 아이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체력이다.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운동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 화병 유발 가능성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특히 아이의 기질에 맞춘 기초 체력이 중요하다. 아이가 쉽게 피로를 느끼고, 허약한 체질이라면 그에 맞는 보약이나 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고 이미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아이는 몸의 열을 내려주며 함께 체력을 보완하는 약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임상경력이 오래된 전문가를 찾아가 아이의 기질과 상태에 맞는 식단과 부모의 양육 방법 등을 함께 코칭 받으며 체력을 보완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