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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워킹대디 육아월드] 우리아이 아빠랑 함께하는 다이어트 잘못하면 성조숙증? 성장부진?
국내 아동 청소년 비만 인구가 늘어나며 아이들의 체중감량은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필수 관리가 됐다. 실제 국내 청소년 비만율은 2008년 11.2%에서 지난 2018년 17.3%로 급증했다. 비만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질병으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의 성인병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수명단축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비만은 과도한 호르몬 분비를 유도해 일찍 2차 성징을 일으키면서 키 성장을 저하하고 조기 초경과 폐경을 위험을 높이는 성조숙증을 유발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의 체중관리를 위해선 가족 모두 특히 아빠와 엄마가 함께 다이어트를 즐거운 습관 처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엄마와 아빠가 아이와 함께 다이어트를 할 때 쉽게 하는 실수가 있다. 바로 성인 다이어트 방법을 아이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특히 운동을 좋아하는 아빠들은 체중관리를 위해 단백질 쉐이크나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 등을 복용하며 건강한 식단 관리를 소홀히 하는데, 이는 탄수화물 섭취를 최소화 하고 부족한 영양소는 영양제로 보충하면 된다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탄수화물의 섭취를 무조건 줄이는 일은 아이의 건강한 성장은 물론 학업 성취도 저하에도 영향을 끼친다. 뇌와 적혈구는 탄수화물에서 얻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특히 뇌에 유일하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 탄수화물이다. 오랫동안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저혈당 증세와 어지럼증, 두통, 근육 무기력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섭취할 때는 '좋은 탄수화물'과 '나쁜 탄수화물'을 구분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좋은 탄수화물은 단연 비정제 곡물이다. 고구마, 현미 등이 있으며 나쁜 탄수화물은 강한 단맛이 나는 탄산음료와 과자, 빵, 하얀 밀가루 등이 있다. 특히 엄마와 아빠는 식이 조절도 하고 운동도 하는데, 아이는 왜 못하는지 답답해하며 잔소리를 한다면 아이는 이를 압박감으로 받아들여 악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대 의대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동기에 체질량지수(BMI)가 지속해서 낮으면 청소년기에 거식증(anorexia nervosa) 위험이 높고, BMI가 지속적으로 높이면 폭식증(bulimia nervosa)등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는 아이에게 과도하게 다이어트에 대해 잔소리를 주거나 압박감을 주면 거식증이나 폭식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섭식장애는 본질적으로 정신적 문제이기 때문에, 아동기에 날씬한 몸매나 다이어트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나 환경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히려 체중 조절 장애를 유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본질적으로 아이에게는 성인 다이어트가 아닌, 아이의 체질과 정도에 맞는 맞춤형 성장기 아동 다이어트가 적합하다. 체중을 줄이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총 열량소비량이 섭취하는 양보다 많으면 체중은 감소한다. 아이가 평소 허약한 체질이거나 군것질을 많이 하는 등 음식 조절이 힘들다면 보다 세밀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성장기 아동 체중감량 체질 점검 및 처방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성장기 아동 다이어트도 정석만이 답이다. 단기간에는 체중 감소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키 성장도 함께 해야 하는 아이들에게는 고려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체중조절만이 답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시중에 소개 되는 일반적인 다이어트 식단과 방법이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이유이다. 체지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성장을 저해 하지 않으면서 다이어트가 되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게 좋다. 이때 엄마 아빠가 함께 아이와 즐거운 놀이처럼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는 엄마와 아빠가 함께 자신과 운동을 하는 것을 즐거운 시간으로 인식하여 다이어트를 위해 억지로 하는 운동이 아닌 온 가족이 함께 보내는 행복한 여가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다. 공원에 나가 줄넘기를 함께하고, 달리기와 산책을 하거나 배드민턴 등을 함께 하다 보면 아이의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