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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되고 겨울방학도 시작되었다. 여름방학 보다 긴 겨울방학 동안에 아이들은 공부를 하거나 가족 여행을 가는 등 바쁜 생활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 부모님이 놓치지 말고 점검해봐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새 학기를 앞둔 우리 아이의 ‘성장’이다. 키 성장 측면에선 겨울방학은 불안감이 큰 시기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던 아이들도 생활 패턴이 흐트러지는 겨울방학동안 넘쳐나는 인스턴트 음식과 스마트폰 사용, 컴퓨터 게임, 운동 부족이 키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불규칙한 생활, 운동부족, 영양 불균형은 건강까지도 걱정이 된다. 특히 겨울은 날씨만으로도 성장 정체 시기이다. 몸의 세포는 키를 키우기보단 지방을 축적하는데 집중하게 되어 이 시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윤정선 하우연한의원 대표원장 겨울방학은 긴 기간 동안 자녀가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학기 중에는 힘들었던 다양한 활동과 관리를 할 수 있어 아이의 키 성장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첫 등교 시 눈에 띄게 성장해 있는 친구들은 겨울방학을 아주 잘 보낸 것이다. 즉 겨울방학 기간을 잘 활용하면 자녀의 키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우선 아이가 작년에 얼마나 자랐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이가 1년에 4cm 이하로 자라거나 친구들보다 10cm 이상 작다면 병원을 찾아 성장 검사를 진행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성장 지표인 '키'는 성장호르몬이 관절 부위인 뼈의 양쪽 끝부분에 붙은 성장판 세포를 자극 증식시켜 자란다. 성장판 검사를 통해 뼈의 성숙 정도를 확인하면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성인이 됐을 때 예상 키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키, 사춘기 발달 정도, 뼈 나이, 부모의 키 등을 고려해 통계적인 방법으로 예측한다. 자녀들이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도 도움이 되겠지만 성장, 통증에 다양한 지식을 갖춘 의료진이 자녀의 생활 습관 개선과 자세 개선, 성장에 불필요한 부분과 필요한 부분 등을 면밀히 확인하니 겨울방학 기간 동안 자녀의 성장 계획을 세워 보고자 하는 부모님들이 많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다. 아이의 성장 부진이 확인되면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와 관리를 해줄 수 있다. 가장 중요한건 균형 잡힌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이다. 많이 먹고, 잘만 먹는다고 모두 키가 크는 것은 아니다. 과도한 영양분 섭취는 오히려 성장을 저해할 수도 있다. 몸에 적절한 자극이 되는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충분한 성장을 위해서는 매일 30~60분 정도의 신체활동이 필요하다. 다리의 성장판을 적절히 자극하는 좋은 운동으로는 달리기, 농구, 줄넘기, 수영 등이 있다. 자녀에게 큰 키를 물려주지 못해 속상하다는 부모들의 말은 이제 어느 정도 과거의 일이 되었다. 겨울방학은 새 학기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키 성장에도 핵심적인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https://www.econovil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