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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평균 초경 시작 나이 11세, 성장관리법은?

2018-12-01 00:00:00

[EBS육아학교] 평균 초경 시작 나이 11세 딸 아이의 빠른 초경, 성장관리는?

“딸 아이가 초경을 시작했어요. 앞으로 성장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딸 아이의 초경은 언제나 갑작스럽죠. 요즘 아이들 원래 빨리 크니까 싶다가도 갑자기 마주하게 되는 딸의 초경은 당황부터 하기 쉬운데, 실제 진료실에 꾸준히 문의하는 엄마들의 인기 질문도 ‘초경 전·후 성장관리’입니다.

평균 초경 시작 나이 11.7세… 초경 전 증상 이렇게 체크하세요!
사람의 결정적 성장 시기는 정해져 있어요. 보통 20세 전후를 결정적 시기로 보며, 사춘기 3~4년동안 성장 곡선이 가파르고 이 시기가 지나면 성장 속도가 차츰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여자 아이의 경우 ‘초경 전·후’를 잘 살펴야 합니다.
여자아이들의 초경 시기는 평균적으로 빨라지는 추세입니다. 2014년 진행된 서울시 인구조사를 보면 서울시내 여자아이들의 평균 초경 연령은 11.7세이고, 10세 이하에 초경을 시작하는 경우도 2..9%에 달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초경 시기가 빨라지는 데에는 여러 환경적 유전적 원인이 존재하는데, 보다 주의 깊게 봐야 하는 것은 ‘질병으로 인한 빠른 초경’입니다. 대표적 질환이 ‘성조숙증’입니다. 성조숙증은 성호르몬이 이른 시기에 분비되어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말하며 사춘기 현상인 유방 발달, 음모 발달, 고환 크기 증가 등으로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이 남아 9세, 여아 8세 이전에 나타날 경우 성조숙증으로 진단합니다.

아이가 성 조숙증일 경우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거나 통증이 동반하지 않지만 또래 집단에 비해 빠른 발육 성장을 보여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초경이 일찍 시작할 경우 갱년기나 폐경 시기 역시 빨라질 위험이 있고, 무엇보다 8세 경부터 키 성장 속도가 증가 하는 여자아이의 경우 빠른 성장으로 인해 성장판이 일찍 닫힐 경우 평균보다 키 성장이 5~10cm정도 작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자아이들은 초경 전 신체 변화를 보이는데, 대표적 증상이 ‘유방의 발달’ 입니다. 유방의 변화를 1~4단계로 나누면 통상적으로 3~4단계에서 초경이 시작한다고 보면 됩니다. 1단계는 유두만 솟은 평평한 가슴이라면 2단계에는 유방과 유두가 솟아오르고 가슴 멍울이 생기며 유륜이 확대 된다. 3~4단계에는 유두와 유륜이 튀어나와 유방 위의 2중 융기를 형성하며 5단계에는 유륜이 후퇴해 유방과 높이가 같아지고 유두만 튀어나온 성숙한 유방으로 완성됩니다.

초경 성장관리, 중요한 것은 성장판 보다 ‘균형’에 있어요!
여자아이들의 키 성장 및 발육은 일반적으로 유방 발육이 시작과 생리 시작 전까지 가장 많이 성장하며 생리 시작 이후부터 성장속도가 서서히 감소해 시작 1~2년 후에는 성장이 끝나게 됩니다. 초경 후 7cm 이상 자라는 경우는 많지 않아서 초경 전후 시기가 성장 관리에 가장 중요합니다. 한방에서는 이때 1:1체질 관리를 통해 한방 외에도 생활 및 식이 수면 습관까지 함께 관리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초경 전부터 초경 시작에 대비해 성장 관리를 하는 것이고, 이미 초경을 시작 했으나 최근 1년사이 키 성장이 2cm미만으로 자라는 등 또래보다 작은 편이라면 전문가 진단과 검사를 통해 골 연령을 체크를 해보고 키 성장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체내 면역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초경 후에는 남은 시간 동안 성장 가능한 키를 키워내야 하는데, 초경 후 키는 평균 5~6cm 더 성장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성장판에 너무 집중할 이유는 없습니다. 성장판이 닫힌다고 전혀 키가 크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성장판은 다리에 있는 성장판을 뜻하고 남아의 경우 16세, 여아의 경우 14세에 다리 성장이 끝나는 것으 보편적이긴 하지만 하지만 척추 성장은 남아있습니다. 남아 18세, 여아 16세까지 지속되므로 다리 성장판 닫힌 뒤 조금 더 자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종합적으로 음식 골고루 적당히 섭취, 충분한 수면,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의 운동입니다. 각 개인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에 의해 자랄 수 있는 기본 키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지만 후천적, 환경적 요인이 적절하게 제공되면 이러한 최대 신장까지 자랄 수 있고, 성장에 좋지 못한 환경에 처하면 유전적으로 정해진 만큼까지 자라지 못하게 됩니다. 물론 키가 전적으로 유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키는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물이고, 특히 사춘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